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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학대자로부터 구조된 개 ‘루키’를 입양해 살해한 학대자 고발!
동물자유연대 2018-05-22 오후 8:41:18 3542 83
동물자유연대는 개인 구조자들이 입양을 보낸 개(이하 ‘루키’라 합니다)를 입양자가 방망이로 때려죽인 뒤, 쓰레기종량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는 제보를 받고, 증거물을 확보하여 5월 21일 대구강북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



구조자들은 2017년 7월 8일, 대구 수성구에서 보호자로부터 학대받고 있던 루키를 처음 목격한 후 같은 달 25일경 학대행위를 재차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보호자와 협의 하에 루키를 유상으로 양도받았습니다. 구조한 루키를 병원에 데려가 검진과 예방 접종을 한 후,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당했던 루키가 마음의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2017년 1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구 소재 애견훈련소에서 예절 교육을 받게 하였습니다.
 
애견훈련소에서 예절 교육을 받던 기간 중인 2017년 11월경, 루키의 학대 사연과 구조 사연을 듣고 학대자는 힘든 시간을 보낸 루키를 본인이 잘 키우겠다며 입양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루키는 10kg이 채 안 되는 깡마른 체구였지만 덩치가 큰 중형견이였는데, 학대자는 루키보다 덩치가 큰 진돗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고, 부친이 돌아가신 후 모친에게 활력소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함께 표시했습니다.
 
이에 구조자들은 약 한 달 동안 학대자로 하여금 루키와 함께 애견훈련수업, 보호자수업을 받도록 하였고, 학대자와 루키가 잘 지내는 모습과 잘 키우겠다는 말을 신뢰하게 되어, 2017년 12월 31일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하였습니다. 또한 루키의 후원 물품까지 모두 교부하였고, 루키의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달 받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18년 2월 중순부터 학대자는 연락이 뜸해졌고, 카카오톡 프로필에 있던 루키 사진도 삭제하였습니다. 구조자A(이하 ‘구조자’ 라고 합니다)가 루키에게 후원 물품을 보내면서 잘 지내는지 물어보면 잘 지낸다면서 최근 사진 대신 입양 당시의 사진을 보내왔고, 루키를 기르기 힘들어서 다른 집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인 3월 10일 구조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본인이 없을 때, 모친이 루키를 아는 사람에게 보냈다” 고 하였습니다.
 
구조자가 루키를 어디로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본인이 아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름도 전화번호도 주소도 모른다는 대답을 하였습니다. 루키를 보낸 시점 역시 학대자는 2018년 3월 7일이라고 하였으나 모친은 3월 3일이라고 하면서 서로 다른 날짜를 말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구조자들은 그 다음날부터 학대자와 모친에게 루키를 어디로 보냈는지 추궁하면서 경찰에 신고를 해서 cctv를 확인해 찾아내겠다고 하자, 학대자는 "사실은 모친이 루키를 방망이로 때려 죽였다" 고 하였습니다. 모친 역시 방망이로 개를 때려 죽였다 하였고, 학대자는어머니가 성질나서 루키를 죽이고는 루키를 다른 집에 보냈다고 거짓말을 해서 본인은 보지 못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에 학대자는 구조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사실은 자신이 감정기복이 심해서 루키를 나무 빗자루로 수차례 때려죽인 것이고, 사체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으며, 그 시점이 2월 중순이라고 자백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말을 바꾸어 사건의 경위를 묻는 구조자B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하여 루키의 발톱을 깎다가 손을 물렸다는 취지로, “화가나서 한두대 때리다보니 달려들고 해서 그랬습니다(마구 때리게 되었다)”, “사체처리는 땅에 묻을까도 생각했지만 경솔하게 종량제 봉투에 버렸습니다”,“종량제 큰거 썼어요”, “집 근처에 버렸습니다”라고 자백하였습니다.
 
학대자와 모친(이하 ‘피고발인들’ 이라 합니다)은 처음에는 ‘피고발인 모친이 과거 개한테 물린 트라우마로 인하여 성질이 나서 방망이로 루키를 때려죽였다’고 진술하였으나, 다음날 말을 바꾸어 ‘피고발인 학대자가 감정기복이 심하여 루키를 나무빗자루로 때려죽였다’고 진술을 번복하였고, 다시 ‘피고발인 학대자가 루키의 발톱을 깎던 중 손을 물리자 화가 나서 나무빗자루로 때려죽였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구체적인 살해 과정에서 피고발인들의 일부 진술의 번복이 존재하기는 하나, 결국 피고발인들이 루키를 단단한 나무로 때려 죽였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방망이든 나무 빗자루든 사람에게는 물론이요 10kg 남짓하게 뼈만 남은 앙상한 개에게는 더욱 위험한 살상무기였을 것입니다. 피고발인들의 진술이 번복되어 고발인으로서는 피고발인들이 공동으로 루키를 때린 것인지, 피고발인 모친 혹은 피고발인 학대자 혼자서 때린 것인지 알기 어려우나, 피고발인들이 공동으로 혹은 단독으로 루키를 방망이 또는 나무 빗자루로 수차례 때리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것은 자명하며, 이는 동물보호법 제8조 위반죄에 해당합니다.
 
피고발인들은 루키를 죽인 이후에도 전혀 뉘우치는 기색 없이 루키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방식으로 범죄의 증거를 인멸한 후 마치 루키가 살아있는 것처럼 구조자를 기망하였습니다. 살해 사실을 자백한 이후에도 루키를 죽인 사람이 피고발인들 중 정확히 누구인지, 루키를 죽이게 된 경위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에 관하여 진술을 번복하는 등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특히 피고발인들은 이미 루키를 입양하기 전부터 루키가 평생 학대만 받다가 겨우 구조된 사실, 구조자가 사비를 털고 후원을 받아가며 루키를 구조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운 사실, 루키가 또다시 학대받는다면 언제라도 구조자 등이 루키를 데려갈 것이라는 사실 등에 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루키를 데려간 지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만에 또다시 학대하였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수사기관이 피고발인들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명명백백히 수사하여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이며, 피고발인들이 법에 의거 합당하고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학대자에게 입양가기 전, 구조자들에게 구조되어 임시보호를 받던 한 달 남짓한 기간이 유일하게 행복했을 루키입니다. 루키가 강아지별에서 고통스러웠던 일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고 이제 편안하고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대구 루키 사건' 의 소식은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댓글
  • 공경윤
    2018-05-23 오후 5:16:32 | 삭제
    아,,,,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정승혜
    2018-05-23 오후 7:16:20 | 삭제
    정말 이건아니지요..루키얼굴 보고있자니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요..얼마나 무서웠을까요?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태형이 있다면 가해자 일생 그 벌을 받다가 죽어야 그렇게
    처절하게간 루키..고통을 조금이나마 알까요?
    이번일로 반드시 엄중한 벌을 받고,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휴..관련법안이라도 있는건지요?
  • 이승숙
    2018-05-23 오후 8:22:30 | 삭제
    천벌을 받을...  반드시처벌을 받게해주시길 바랍니다!!
  • 김나주
    2018-05-25 오후 7:05:04 | 삭제
    왜 그런 인간들이 동물을 키우는지 모르겠네요.. 꼭 처벌받게 해주시고 다시는 동물을 못키우게 해주십시오.
  • 민수홍
    2018-05-25 오후 11:00:19 | 삭제
    루키의 평안한 영면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 김소영
    2018-05-28 오후 6:27:35 | 삭제
    참..세상 제일 잔인하고 무서워질수 있는건 인간...
    제발 처벌을 좀 제대로 받았으면 합니다.
    루키가 하늘에선 평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