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던 개, 춘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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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던 개, 춘향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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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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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개월 전, 동물자유연대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군산의 한 도로에서 개가 오토바이에 매달린 채로 끌려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가 오토바이를 불러 세운 후 동물자유연대로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그 사이에도 제보자와 견주의 실랑이는 계속되었습니다. 견주가 학대 정황이 적발되자 개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아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제보자는 활동가의 안내에 따라 사진을 촬영하며 증거를 남겼고, 경찰에 신고하며 사건을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동물 학대로 인지하여 즉각 군산시청에 현장 점검을 요청하였고, 군산시 동물보호 담당 주무관은 피학대 동물로 구조 보호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관할 부처의 미흡한 대응에 가슴 아픈 소식만 계속 들리던 시기에, 군산시는 모범 사례로 소개될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습니다. 그리고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분들은 군산 경찰서와 군산 시청 홈페이지에 *칭찬*의 글을 남기며 격려와 응원, 피학대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내주었습니다.


이후 군산시 동물보호 담당 주무관은 격리 기간이 종료된 후 개가 견주에게 다시 돌아갈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격리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견주를 설득하여 소유권을 포기 받았습니다. 그리고 군산 오토바이 학대 사건을 모니터링하던 동물자유연대는 군산시에 피학대 동물을 보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여 엊그제(16일) 춘향이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춘향이는 학대의 트라우마 탓인지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주눅이 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몸에는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가 서려 있는 두 눈을 보니 춘향이가 웃음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며 아물듯, 춘향이가 아픔을 딛고 두려움을 극복해 온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춘향이의 건강하고 행복할 앞날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