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말, 동물자유연대는 마포구에 위치한 한 동물 카페에서 잔혹한 동물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현장은 무간지옥이 연상될 만큼 너무나 가혹하고 처참했고, 제보자를 통해 확보한 증거들은 활동가들의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돌망치로 폭행당한 개 ‘뚠이’, 고름이 흐르는 다리로 주저앉던 사슴 ‘유월이’. 그곳의 동물들은 죽지 못해 생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들의 고통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잔혹한 동물학대 사건이 세상에 밝혀진 후, 지난 3월 24일 피고인이 법정에 수의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2년 2월과 벌금 500만 원. 전시와 체험에 이용된 것으로도 모자라 잔혹한 학대로 목숨을 잃은 동물들의 고통에 비하면 아쉬운 구형입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이마저도 감형받기 위해 지난 3월에 세 차례, 4월에는 두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물을 방치하고 학대한 피고인이, 사건이 공론화되고 지금까지 남 탓만 일관하고 변명만 늘어놓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뉘우쳐서 반성문을 제출한 것인지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그리고 오는 5월 3일(수), 피고인의 선고 공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끔찍한 무간지옥에서 자신을 지켜내야 했던 동물들과 결국 억울하게 죽은 동물들을 위해 피고인에게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합니다. 재판부가 검찰이 구형한 그대로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피고인의 강력 처벌을 요구해 주세요!
📌공판 일정 안내
-일시 : 2023년 5월 3일 오전 10시
-장소 : 서울서부지방법원 제308호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