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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미돼지 '스톨(Stall)' 사육의 문제
작성자 동물자유연대 작성일 2014-08-14 오후 1:01:40 조회수 20396 추천수 698

 
 



새끼 낳는 기계로 살아가는 어미돼지
 
 공장식 축산이 발달하면서 축산업은 공간과 생산비를 줄이려 많은 수의 돼지들을 더 작은 공간에 몰아넣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비좁은 공간에서 많은 수의 동물들이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돼지들이 서로 물고 싸우는 공격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상의 빈도 또한 높아졌다. 이에 어미돼지들이 아예 교류할 수 없도록 관리를 편리하고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축산업계에서 개발한 것이 스톨이란 감금 틀이다.





 

스톨은 어미돼지를 개별적으로 가둬 놓고 사육하는 철제로 이뤄진 감금 틀이다. 스톨에서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내는 어미돼지는 분만이 임박하면 분만 틀이라는 스톨과 유사한 형태의 감금 우리로 보내진다. 그 후 약 3-4주 새끼에게 젖을 먹이다가 다시 스톨에 감금되어 임신-출산의 반복된 삶을 산다.
 
우리가 먹는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새끼 낳는 기계로 살아가는 어미돼지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축산업은 대형화되었지만, 점점 농장은 사람들과 차단되면서 농장동물의 사육방식이 동물의 본성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어미돼지는 한두 발짝 걷지도, 몸을 돌리지도 못하며, 새끼돼지와 자연스러운 교감도 할 수 없이 살아간다.

 
돼지의 습성 
돼지는 개보다 학습능력이 뛰어날 정도로 지능이 높고,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공간이 허락되면 잠자리와 배변자리를 구분해 생활하는 매우 청결한 습성을 가졌다. 가장 좋아하는 습성은 먹이를 찾아 다니며, 코로 땅을 파는 습성(Foraging, Rooting)이다. 호기심이 많아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물체들의 냄새를 맡고, 가지고 놀기도 좋아하며, 더위를 식히려 진흙에 뒹구는 것도 좋아한다.
 
어미돼지는 분만 전 안전한 자리를 찾기 위해 수km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특히 지푸라기 같은 깔짚을 이용해 직접 보금자리를 만드는 습성은 어미돼지가 임신했을 때 보이는 가장 강한 본능이다.
 
그러나 오늘날 축산 시스템 안에서 어미돼지는 이런 기본적인 습성을 행할 수 없다. 자연적인 습성뿐 아니라 다른 개체와의 상호작용도 할 수 없는 돼지의 감금 사육 형태는 돼지에게 수많은 신체적 질환뿐 아니라 정신적 질병을 야기함이 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뼈와 근육의 약화로 인한 파행, 피부 찰과상, 심혈관계, 소화계, 비뇨기 질환은 스톨에서 사육되는 돼지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극심한 좌절과 스트레스로 인해 철제 틀을 반복해서 씹거나 핧는 행동, 가만히 앉아 가짜로 씹는 행동, 머리를 계속 흔드는 행동, 우울증과 연관된 행동 등 정신적 질환들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스톨(Sow stall)과 분만 틀(Farrowing crate) 사육이 야기하는 복지 문제 
 


운동부족 : 돌아눕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스톨 안에서 어미돼지는 앉았다 일어났다만 반복할 뿐이다. 운동부족이 야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뼈와 근육의 약화로 인한 파행이다. 유럽연합의 Scientific veterinary committee에 의하면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육양 감소는 돼지가 눕는 동작을 할 때에도 영향을 미쳐 일어서고 앉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또한 스톨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다리 뼈는 군사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약 2/3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 연구에서는 스톨에서 사육되는 어미돼지의 11%가 제대로 걷거나 서있지 못하는 파행 때문에 도살된다고 밝혔다.
 
사회활동 : 사회적 동물인 돼지를 가둬 사육한다는 것은 다른 동물들과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하고 이는 곧 돼지에게 사회적 박탈감과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먹이를 찾고, 땅을 파헤치는 행동 : 돼지는 잡식동물로 자연에서는 하루의 대부분을 음식을 찾아다니고, 땅을 파헤치는 활동에 보내지만 스톨 안에서는 이런 습성을 전혀 행할 수 없다.
 
생활공간과 배변자리의 구분 : 돼지는 천성적으로 청결한 습성을 가진 동물이다. 공간이 허락한다면 돼지들은 쉬는 공간과 활동하는 공간을 구분하고, 대소변을 보는 공간도 따로 구분해 생활한다. 하지만 스톨 사육은 이런 기본적인 습성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신체 온도조절 : 온도변화에 민감한 돼지들은 주로 움직임을 통해 자가온도조절을 한다. 통풍이 원활하지 않고, 돼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열악한 사육환경에서는 자가온도조절이 힘들다.
 
보금자리를 만드는 행동 : 이 행동은 강한 모성애에서 나오는 본능이다. 한 연구에서는 돼지들이 음식을 먹으려면 판넬을 누르도록 했는데, 음식을 찾는 욕구가 강한 돼지는 판넬을 100번 이상 누르는 것도 불사했다. 그 이후, 산기의 어미돼지들에게 판넬을 누르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깔짚 재료가 나오도록 했는데, 그 판넬도 수백 번 누르는 것을 불사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 연구는 돼지들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본능이 음식에 대한 욕구와 맞먹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분만 전 스트레스 : 어미돼지는 분만 틀 안에서도 바닥을 긁는 등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촉진되고, 단지 깔짚 재료만 제공한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어미돼지가 자발적으로 움직여 보금자리를 임의대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지 않는 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없다.
 
분만 후 스트레스 : 어미돼지는 새끼돼지들에게 약 3-4주 정도 젖을 물릴 때까지 분만틀 안에서 지낸다. 문제는 항상 새끼들 곁에 있으면서 새끼들과 잠시 떨어져 휴식을 취할 수 없기에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다. 척박하고 열악한 분만 틀 안에서 무료함을 느끼는 새끼 돼지들은 어미 돼지를 물어뜯기 시작하고 할 일이 없는 나머지 젖을 너무 과다하게 빨아 어미돼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분만 틀 사육:분만예정일 약 3~7일 전, 스톨에 사육되는 어미돼지는 분만 틀로 이동한다. 열악한 공장식 축산 환경은 비좁은 공간에서 푹신한 깔짚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어미돼지가 누우면서 새끼돼지들을 압사할 위험이 크다. 분만 틀은 스톨과 유사한 형태로 어미돼지가 딱딱한 바닥에서, 실수로 새끼돼지를 깔아 눕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보통은 그저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고 관리를 간단하게 하기위해 쓰인다. 분만 틀이 어미돼지와 새끼돼지의 관리에는 더 효율적일 수 있으나 과학적으로 돼지들이 자연적인 행동을 표출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극심하다. 돼지들은 걷거나 뒤돌아서거나 다른 돼지와 교류하거나 보금자리를 만들거나, 주거환경 외에서 용변을 보거나 하는 행동을 할 수 없다.
 

스톨 사육 폐지의 세계적인 움직임 
EU는 2001년부터 1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부터 스톨사육을 금지했다. 이에 임신 첫 4주를 제외하고는 어미돼지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사육해야 한다. 영국의 경우 이미 1999년부터 전면적으로 스톨 사용을 금지했다. 호주, 미국의 일부 주와 뉴질랜드, 캐나다에서는 단계적 금지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법적인 금지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압력으로 세계적인 축산기업, 축산물을 이용하는 식품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스톨 폐지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현황 및 동물자유연대 활동 
어미돼지 스톨 사육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스톨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적 사육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99%가 스톨 사육의 결과로 얻어지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돼지가 어떻게 사육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복지의 단계적 상승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제도의 도입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 2012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가 시행됐다.  돼지에 대한 동물복지 인증은 2013년 9월부터 시작됐고,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려면 어미돼지의 스톨 사육은 금지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의 복지를 진정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인증기준 도입을 위해 동물복지 인증기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물복지 인증제 홍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알리는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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