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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탉에게자유를③]케이지에 사육되는 닭들이 겪는 질병
작성자 동물자유연대 작성일 2014-10-30 오후 12:08:56 조회수 5820 추천수 336
배터리케이지 사육이 야기하는 질병과 부상
 
- 뼈의 약화 (골다공증)
 
산란계는 높은 산란율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에 저장하고 있는 칼슘의 이용 의존도가 높다. 케이지 안에서 계속 알을 낳으며 체내 칼슘이 소실되지만, 뼈가 충분히 발달하도록 운동을 하지도 못해 ‘골다공증’에 걸려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사진1.  뼈와 다리의 약화로 걷지 못하는 닭
 
골다공증은 산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질병으로 케이지에서 사육되는 산란계의 폐사 원인 중 30~35%를 차지한다. 골다공증이 악화되면 서서히 마비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가 관리자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물이나 사료 통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종종 케이지의 뒤편에서 탈수와 배고픔으로 천천히 죽어가게 된다.
 
영양 불균형, 높은 산란율, 운동부족이 닭들의 뼈 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연구를 통해 산란계의 뼈 약화는 영양 불균형보다 좁은 케이지에서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임이 밝혀졌다.
 
특히 이미 뼈가 약해진 닭들을 케이지에서 꺼낼 때 발생하는 골절은 닭에게 심각한 고통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케이지에서 사육한 닭을 사람이 다룰 때 야기하는 문제에 관한 연구가 진행 됐는데 닭의 다리를 하나만 잡을 때(11-14%)가 두 개 다 잡을 때(5%) 보다 두 배 더 많은 골절 발생률을 보였다. 또한 이 과정에서 닭의 날개 뼈가 부러질 위험도 높다. 계란을 낳기 시작한지 약 1년 정도 지나 산란율이 떨어진 닭은 도계장으로 가는데 30%이상의 닭들이 트럭에 옮겨지거나 수송되는 과정에서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걷거나, 날개를 퍼덕이거나, 뼈의 내구력을 유지하고 골절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발과 발톱에 생기는 문제
 
배터리케이지에서 사육되는 닭들은 철망 위에서 계속 서 있는 결과 발이 기형이 되거나 부상을 입는 것이 종종 관찰된다. 자연환경에서는 닭이 지속적으로 먹이를 찾는 활동을 하며 돌아다니면서 발톱이 닳게 되지만, 배터리 케이지에서는 발톱이 심각하게 자라나 뒤틀리거나 부러진다.
 
 
사진2.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배설물이 밑으로 빠지도록 만들어진 철장.
철망을 계속 딛고 서 있는 결과 다리에 상처 입은 개체를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매우 뾰족하게 자라난 발톱은 닭 스스로나 다른 닭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닭이 발톱에 의해 상처를 입으면 ‘카니발리즘(같은 종의 신체 일부나 전체를 먹는 행동이나 습관)’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닭들은 서로 상처를 쪼게 되고, 케이지에서는 도망갈 공간이 없기 때문에 곧 다른 닭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발톱을 짧게 하기 위해 발톱을 연마할 수 있는 조각을 비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닭들이 적절히 운동하거나 일반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발톱이 닳아지는 기회의 부족)을 해결하기 보다는 발톱이 자라 뾰족해지는 징후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는 근시안적 대책이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먹이를 찾는 행동을 함으로써 발톱이 좋은 상태에 있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지방간출혈증후군(Fatty Liver Kidney Syndrome)
 
간 내의 과도한 지방 축적과 다양한 출혈을 동반한 대사성 질병으로 주로 산란계와 육용종계에서 다발한다. 특징은 간에 지방이 과잉 축적됨으로써 갑자기 산란율이 저하되고 폐사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간에 출혈이 나타나고 응고된 혈액이 간과 복강에 유출된다.
 
지방간 출혈 증후군의 주요원인은 고에너지 사료의 과다섭취, 사료와 음수 내 곰팡이 오염, 품종에 따른 유전적 소인 등이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케이지 사육이다. 케이지 사육은 평사에 비해 지방간출혈증후군 발병을 증가시킨다. 케이지 내 밀사된 개체는 운동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가 감소해 지방간출혈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높은 온도와 스트레스도 지방분해가 감소하고, 지방산 생합성이 증가하도록 만들어 지방 축적을 촉진시켜 지방간출혈증후군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지방간출혈증후군는 보통 두 가지 이상의 요인이 중합되어 나타나며 치료 역시 장기적으로 불완전하다. 따라서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닭의 활동을 보장하는 공간 제공과 스트레스 요인들을 제거한 사육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깃털 쪼기와 카니발리즘(Feather Pecking&Cannibalism)
 
깃털 쪼기는 땅을 쪼며 먹이를 찾는 습성과 모래 목욕을 행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이상행동의 하나이다. 실험 결과 쫄 수 있을 만한 물체가 적은 환경일수록 닭들이 깃털을 쪼는 행동이 심각해졌다. 철망에 갇힌 닭들은 무료함과 스트레스로 옆에 있는 닭을 쫀다. 깃털 쪼기가 심각해져 상처가 생기면 카니발리즘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깃털 쪼기로 살갗이 드러나면 닭의 체내 열 순환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닭이나 철망에 피부가 쓸려 상처가 나기 쉽다.
 

 
 사진3. 철장에 계속 부딪히는 마찰로 깃털이 빠지고 피부에 손상을 입은 닭의 모습
        사진4. 카니발리즘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닭의 모습
 
오늘날 공장식 축산은 다른 개체의 깃털을 쪼는 행동 자체를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닌 아예 날카로운 부리 끝을 잘라 서로 상처 입히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보다 부리를 자르는 것이 생산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시술은 병아리의 윗부리나 아래 부리의 1/3, 혹은 절반을 뜨거운 날을 이용해 제거한다.
 
닭의 부리에는 사람의 손과 같이 통각 수용기가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어 병아리는 부리가 잘리는 순간뿐만 아니라 부리가 잘린 후에도 지속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부리가 잘못 잘려 염증이나 부정교합이 생기기 일쑤며, 기형이 된 부리는 평생 먹이를 먹거나 깃털을 다듬는 등의 기본적 행위를 힘겹게 만든다.
 
 
 
사진5.  한 번에 많은 수의 병아리 부리를 잘라야 하기에 정교하게 부리를 자르기란 어렵다.
 
부리 자르기는 닭의 복지에 다른 여러 문제들을 발생시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깃털 쪼기를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다른 개체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모래나 쫄 수 있는 물건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 암탉의 복지를 위한 배터리케이지 사육의 대안  
 
케이지에 사는 닭들이 겪는 복지 문제의 원인은 시스템 자체에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케이지에 사육하는 닭들을 아무리 잘 관리하더라도 케이지 사육 시스템이 닭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잠재된 복지는 매우 낮다.
 
방사형 사육이 항상 동물의 복지에 좋을 수는 없지만 시설 디자인부터 시작해 관리를 잘 해준다면 방사형 시스템이 닭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복지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따라서 닭이 가진 습성을 충족해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케이지가 아닌 방사 시스템의 방법으로 닭을 사육해야 한다. 여기에 둥지 틀기, 먹이 탐색, 횃대 오르기, 모래 목욕 같은 기본적인 습성을 충족하기 위해, 사육되는 모든 개체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시설을 기본적으로 제공해 야 한다.  
 
많은 과학적 연구와 자료들은 배터리케이지가 어떻게, 얼마나 동물에게 고통을 야기하는 지 증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케이지의 폐지를 위한 계획 수립과 축산법에 닭의 습성을 고려한 최소한의 시설기준 규정,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생산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해질 때 암탉이 처한 최악의 현실을 바꿀 수 있다. 
 
무엇보다도 케이지 사육으로 생산된 달걀이 아닌 '방사 달걀,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닭이 케이지에서 벗어날 시기를 앞당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A4 반장 크기의 감옥, 배터리케이지는 없어져야 할 사육방법입니다.  
 
 
[참고문서]
- CIWF, 2006 The way forward for europe's egg industry : Keeping the ban on battery cages in 2012.
- The intelligent Hen (review paper), Professor Christine Nicol.
- Abeyesinghe, S. M., Nicol, C. J., Hartnell, S. J. and Wathes, C. M., 2005, Can domestic fowl, Gallus Gallus domesticus, show self control?
- Mench, J. and Keeling, L., 2001, The social behaviour of domestic birds, Webster, A. B., 2002, Behaviour of chickens. In D. D. Bell and W. D. Weaver.
- Davis, H. and Taylor, A., 2001, Discrimination between individual humans by domestic fowl.
- Appleby, M. C., Hughes, B. O. and Elson, H. A., 1992, Poultry production systems - behaviour, management and welfare / Broom, D. M., 1992, The needs of laying hens and some indicators of poor welfare.
- SVC, 1996, Report of the Scientific Veterinary Committee, Animals welfare section on the welfare of laying hens.
- Mills, A. D. and Wood-Cush, D. G. M., 1985, Pre-laying behaviour in battery cages.
- Cooper, J. J. and Appleby, M. C., 1996, Demand for nest boxes in laying hens.
- Webster, A. B., 2002, Behaviour of chickens./ Picard et al, 2002, Visual and tactile cues perceived by chickens.
- Cooper, J. J. and Albentosa,, M. J., 2003, Behavioural priorities of laying hens.
- Dawkins, M. S. and Hardie, S. 1989, Space needs of laying hens.
- Baxter, M. R., 1994, The welfare problems of laying hens in battery cages.
- 김용란, 산란계에서 지방간 출혈 증후군의 발생원인과 해결방안
- Wikipedia, battery 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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