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말 우리 동물자유연대는 보호자의 사업 실패와 입원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보호자는 심한 디스크 증세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있고, 사업을 실패하여 집을 비워줘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지인들이 간간히 들러 밥만 줄 뿐, 사람 없는 집안에서 동물들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청주의 현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제보자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니 큰 살림살이들은 빼낸 듯 휑했고, 자잘한 물건들과 분변이 잔뜩 널부러진 가운데 활동가들을 반겨주는 개 2마리와 구석에 숨어있는 고양이 2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중 한 마리는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활동가들에게 달려와 울며 보챘습니다. 비정기적인 급식으로 인해 배가 매우 고팠을 것이라 생각되어 밥을 주자 고양이는 마치 강아지처럼 허겁지겁 밥을 먹었습니다.

제보자를 통해 동물들의 보호자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보호자는 디스크 때문에 최소 수주에서 길게는 반년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하며, 퇴원 후에도 마땅히 지낼 곳이 없고, 동물들을 돌볼만큼 건강이 회복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들의 구조 입소를 결정했습니다. 보호자에게 동물들에 대한 권리 양도 동의와 건강이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는 동물들을 키우지 않기로 약속을 받고 동물들을 데려왔습니다. 동물들은 다행히도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병원에 머물며 기초 진료와 중성화 수술을 마친 후에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입소하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게 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