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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1988년
* 러닝타임: 92분
* 감독: 장 자크 아노
*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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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아노 감독의 1988년 영화 <베어>는 이탈리아와 캐나다의 풍광 속에서 실제 곰들을 데리고 8개월간 촬영한 대작이다. 아기 곰은 태어나자마자 사고로 엄마를 잃지만 숲에서 만난 수컷 불곰의 보호를 받는다. 곰 사냥꾼들이 곰들을 집요하게 좇는 과정은 조금은 잔인하고 불편하기에 가족영화로는 부적합할 수 있다. 말, 개 등 다른 동물들의 등장을 통해 인간이 가진 동물의 지위에 대한 인식 또한 엿볼 수 있다.
2022년 현재라면 동물권 인식 등을 고려할 때 제작되기 힘든 영화겠지만, 당시로서는 동물을 심하게 강제하거나 학대하지 않고 인내하며 촬영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실제로 연기한 ‘바트’, ‘유크’라는 곰들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려야 한다는 캠페인이 있었을 정도로 곰들의 퍼포먼스 또한 인정을 받았다. 곰의 이야기를 인간중심적으로 해석하여 편집한 드라마라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1980년대 말의 동물이 등장한 영화가 궁금하다면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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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다현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석사) 수료
· 현 <매거진 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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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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