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목에 케이블타이가 묶인 채 살고 있던 고양이 '성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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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목에 케이블타이가 묶인 채 살고 있던 고양이 '성탄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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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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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 동물자유연대는 인천의 상가 골목에서 한달넘게 목에 케이블타이가 묶인 채 살고 있던 길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제보해주신 시민분과 돌보아주시던 분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약 한달여전부터 갑자기 목에 케이블타이가 묶인채 나타났다고 합니다.


돌봐주시던 분께서는 안타까운 마음에 케이블타이를 풀어주고 싶었지만, 손을 타지 않는 길고양이라 여의치 않아 지금껏 마음만 졸이고 계셨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성탄절인 오늘, 현장에 출동하여 포획틀을 설치하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목에 감긴 케이블타이때문인지 유독 경계심이 높아 한참동안 포획틀 안에 들어갔다 그냥 나오기를 반복, 결국 포획장비를 교체하여 다시 시도한 끝에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길고양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묶여있는 케이블타이를 풀고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 몸무게 3.5kg의 여자 냥이. 도대체 누가 왜 이 여린 생명의 목에 케이블타이를 감았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안타까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신 시민분, 포기하지 않고 돌봐주셨던 캣대디의 노력이 있었기에 다행히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구조 장면을 지켜보던 주민분께서 포획에 성공하자 무척 기뻐하며 "길고양이에겐 큰 성탄절 선물이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땅의 길위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