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사랑받고 싶어 하늘 높이 점프하는 '리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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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싶어 하늘 높이 점프하는 '리카' 이야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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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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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구조 현장(식용 개농장)

리카 구조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2017년경 부산 기장군의 한 식용 개농장에서 14마리 개를 구조했습니다. 개농장의 사육 환경은 처참했습니다. 오물로 뒤덮인 뜬장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강아지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식용견’이라는 이름으로 개농장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리카 구조 당시


이때 구조된 리카는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리카가 사람에게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다가서기를 주저했던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리카는 뜬장에 갇혀 평범한 것들을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사람의 손길, 놀이, 깨끗한 먹이와 물, 편안한 잠자리 등 리카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돌아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리카는 낯가림이 있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는 애교쟁이가 됩니다. 다른 개를 예뻐하면 자기를 예뻐해달라고 질투하기도 하고, 두 발로 힘껏 뛰어올라 사랑을 바라곤 합니다. 하지만 안아달라고 보채다가도 막상 안아 들어올리면 얼음처럼 몸이 굳어버립니다. 어쩌면 아직 마음 깊은 곳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리카는 노즈워크 장난감, 반려견 옷 등 낯선 모든 것에 두려움을 내비칩니다. 구조 당시 활동가의 손길에 극심한 공포를 느껴 배변 실수를 할 정도에 비하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이 아닌, 새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카와 함께 점프를!


‘리카’하면 점프, 근육, 건강 세 가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카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려 있는 힘껏 뛰어오릅니다. 뜀박질 덕분인지 단단한 근육을 지니고 있고 아픈 곳 하나 없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리카는 오늘도 수많은 개들 사이에서 자신을 봐달라며 높이 뛰어오릅니다. 리카가 가족을 만나 다른 친구들보다 더 높이 뛰어오르지 않아도 늘 사랑받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리카의 사랑의 점프를 받아주실 가족 어디 계신가요?








리카가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움츠린 몸을 펴는 데까지, 뛰어올라 사랑을 표현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을 함께할 가족이 있다면 리카의 두려움이 모두 허물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리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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