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는 눈 충혈과 눈곱, 통증 반응으로 외부 협력 병원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진료 결과, 수정체가 앞으로 빠지는 '수정체 전방탈구'가 확인 되었고, 그로 인해 녹내장과 각막부종까지 함께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안약으로 안압을 조절해보려 했지만 큰 반응이 없었고, 외부 협력 병원에 내원해 주사 치료를 받으며 안압이 조금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방탈구 자체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워, 메리가 계속 통증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왼쪽 눈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은 몸집으로 수술을 잘 견뎌줬고, 통증도 많이 완화된 모습입니다.

앞으로 메리가 한쪽 눈으로 세상을 다시 익혀가야 하는 시간 속에서도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보살필 예정입니다. 여전히 밝고 긍정적인 메리는 호기심 가득하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잘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그 씩씩한 모습이 참 기특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메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눈에 담으며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