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도자료]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 4월 8일, 자유의 몸 된다!

보도자료

[보도자료]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 4월 8일, 자유의 몸 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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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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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

4월 8일, 자유의 몸 된다! 

 

-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 4월 8일 몰수 집행

- 동물자유연대가 대국민모금을 통해 방류 비용 마련 중

- 돌고래 안전 위해 차량 탑승 이후 수송과정 비공개

- 2마리 제주 성산항 가두리 임시훈련장, 2마리는 서울대공원에 위탁

 

* 4월 8일 조간부터 보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제주해상에서 잡힌 뒤 제주 해양수족관에서 강제 공연을 당해 온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지난 3월 28일(목) 대법원 몰수 확정판결에 따라 오는 4월 8일, 제주 성산항 임시 가두리와 서울대공원에 2마리씩 각각 분산 이동된다.

몰수되는 4마리 가운데 제주도 성산항 인근에 설치된 임시가두리로 이동되어 보호관리 받게 되는 개체(2마리)는 ‘춘삼이(♀ 13세추정)’와 ‘D-38(♀ 10~12세 추정)’로 이들은 5월~6월경 고향바다로 돌아가는 서울대공원 제돌이와 방류 훈련장에 합류된다.

하지만 또다른 개체(2마리)는 ‘태산이(♂ 18세 추정)’ ‘복순이(♁ 15세 추정)’로 이들은 퍼시픽랜드에서 억류 당시 장기간 보관 수조에 격리된 상태로 신체적 결함과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건강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시점에서 야생방류는 상당한 무리가 있고 제주에서 건강을 회복시키며 보호할 장소가 없어, 같은 날 서울대공원으로 이동 위탁 관리되며 향후 건강 회복 정도에 따라 공개 및 방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동물자유연대는 밝혔다.

퍼시픽랜드에서 몰수된 남방큰돌고래들은 약 110여 마리가 제주 연안을 회유하며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이기 때문에 금번 몰수 이후 제돌이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는 훈련을 받은 후 바다로 방류된다.

이번 퍼시픽랜드 돌고래들의 자연 방류 결정은 서울대공원의 제돌이와는 달리 훈련비용 일체를 동물자유연대가 시민모금 마련을 통해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자연방류가 성사됐다.

○ 그러나 만일 비용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이 남방큰돌고래들은 다시 전시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야생에서 살던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들이 먹이구걸을 위해 쇼를 하며 힘겹게 살아 온 이 사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원위치로 돌려놓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 또한 “천신만고 끝에 자유를 찾게 된 남방큰돌고래들이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대국민모금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모금이 성공적일 경우 서울대공원에 이동된 태산이와 복순이도 추가 방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퍼시픽랜드 돌고래의 이동은 동물자유연대의 주관에 따라 4월 8일 07시부터 서울대공원과 아시아나항공의 공동협력으로 안전한 수송을 위한 대이동이 이뤄진다.

○ 먼저 ‘춘삼이’와 ‘D-38’은 4월 8일(월) 07시에 퍼시픽랜드에서 차량에 실려 60km를 이동 후 제주 성산항 가두리로 이동되며 임시로 마련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적응훈련을 받게 된다.

○ 또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하게 되는 ‘태산이’, ‘복순이’는 오후 5시에 무진동 차량에 실 육로를 따라 이동한 뒤 밤 10시15분 제주공항을 출발하여 밤 11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 새벽 2시경 서울대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 한편 ‘태산이’와 ‘복순이’는 그 어떤 동물보다도 극히 어려운 대이동작전이 예상된다. 이동에 대한 피로도 문제지만 그보다 극도로 비정상적인 신체적 결함과 사람들과의 교감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예민하고 불안정한 심리적 불안상태는 물론 건강이 쇠약해져 있는 상황에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될지도 모르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번 돌고래 수송과 관련 동원되는 인원은 서울대공원 수의사를 비롯해 서울대공원과 퍼시픽랜드 사육사, 학계 등 돌고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한다.

○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특별화물기까지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돌고래의 퍼시픽랜드에서 차량 탑승 이후 서울대공원 도착시까지 모든 언론사의 취재는 비공개된다. 이는 주위가 산만해 돌고래가 극도로 예민해질 수 있는 예상치 못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내린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아울러 이동과정에 대한 돌고래 동영상 촬영분은 도착 후 동물자유연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 또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태산이와 복순이는 도착 후 안정 회복 정도에 따라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별도의 일정을 잡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퍼시픽랜드는 2011년 어망에 걸린 남방큰돌고래들을 방류하지 않고 밀매해 공연에 이용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유죄 및 몰수형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동물자유연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의 시민단체들의 꾸준한 방류 요구에 따라 검찰은 특별조치를 통해 서울대공원에 방류를 조건으로 인계했으며, 동물자유연대는 퍼시픽랜드에서 몰수된 남방큰돌고래 2수의 방류 사업비용을 부담하기로 서울대공원 및 시민위원회와 협약한 바 있다. 시민위원회에서 제돌이 방류를 추진 진행중이다.

□ 몰수 집행 및 이동 과정

일자

세부업무

4.8(월)

- 07:00 퍼시픽랜드 운송작업시작

- 11:00 가두리 이동 완료(60km) (춘삼이, D-38)

- 17:00 상차작업 (태산이, 복순이)

- 22:15 아시아나항공 제주출발 (20:45분 제주공항 도착)

- 23:40 인천공항 도착

4.9(화)

- 02:00 서울대공원 도착

※ 돌고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퍼시픽랜드에서 승차 이후 운송과정에 대해 돌고래는 비공개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