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구조]재개발촌 빈 집에 갇혀 살던 일곱 천사 무지개 몽이네 가족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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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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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천사 무지개 몽이네 가족>


재개발이 확정되어 군데군데 빈 집이 폐허로 남아 있는 인천시의 한 동네. 대문이 잠겨 있는 빈 집에 여러 마리의 개들이 갇혀 산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다가 2년 전쯤 이 개들을 발견했다고 하였습니다. 빈 집이지만 사유지라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들어간다해도 이 개들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비닐봉지에 사료를 담아 던져주며 백방으로 개들을 보호해 줄 곳을 찾아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7년 3월 16일 목요일, 재개발촌 빈 집에 갇혀 사는 몽이네 가족을 구조하기 위해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대문이 잠겨 있어 외부로 도망가지는 못하지만 여러 채의 빈집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만약을 대비하여 포획장비를 넉넉히 챙겼습니다.





▷몽이네 가족을 만나러 가는 골목길 





▷골목 끝에 다다르니 제보 속 사진처럼 몽이가 마중 나와 있습니다.





▷대문은 잠겨 있지만 몽이네를 구조하기 위해 집주인에게 진입을 허락 받아 놓았습니다. 





▷대문을 열기 위해 동물자유연대 활동가가 담을 넘고 있습니다.





▷대문이 열리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들...





▷마당 곳곳 쌓인 개들의 배설물... 





▷언제 죽었을지 모를 개의 유골..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놀란 몽이네 가족들이 모두 초록 문 안으로 들어갔고 구조를 하기에는 최적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 안에서 포획에 실패하여 개들이 집 밖으로 달아 날 상황을 대비하여 초록문 입구를 봉쇄하였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빽빽하게 온 집안을 휘감은 거미줄과 곰팡이, 먼지가 가득하여 숨쉬기가 어려웠습니다. 후레쉬를 비추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세상. 이 처참한 환경에 몽이네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니.. 살아 남았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 간 6마리를 무사히 구조하였고 마지막으로 한 녀석이 남았습니다.. 





 

이 녀석은 1년전 쯤 담벼락 밑에 있는 또 다른 폐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도 대문이 잠겨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인데 몽이네 가족을 제보한 아주머니께서 비닐봉지에 사료를 담아 밑으로 던져주어 이제껏 살 수 있었습니다.







마치 구조를 기다린 것 처럼 몽이네 가족 모두 수월하게 구조되어 동물자유연대 품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몽이네 가족을 돌봐 준 아주머니의 얼굴에도, 우리 활동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 도착한 몽이네 가족





▷예민한 몽이네를 위해 검사와 치료는 몇일 뒤로 미루고 기생충 구제만 하였습니다.






▷둘쨋날 아침.. 많이 안정되고 편안해 보이는 아이들의 얼굴





▷하루만에 확연히 달라 진 표정 ^^



몽이네 가족이 살던 집 안 벽에는 대형견용 목줄이 두어개 걸려 있었고 방 안에는 소형견용 케이지가 있었습니다. 마당에 있는 큰 개의 유골로 짐작하건데 대형견과 소형견을 함께 키웠고 이사를 가면서 모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몽이네 가족은 비슷한 생김으로 살아 남은 작은 개들이 자체적으로 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7마리 개들은 5살 이상과 10살 이상 성견과 노견들입니다. 기침 증세가 심하고 호흡이 안정적이지 않은 녀석들이 보여 호흡기쪽 질병과 심장사상충 감염 등이 의심됩니다.


일곱천사 무지개 몽이네 아이들의 근황은 반려동물복지센터 인스타그램에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awa7022/



 
 

동물자유연대가 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던것은 동물자유연대를 후원하고 격려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여러분들도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해주세요!
 



댓글


이경숙 2017-03-18 10:41 | 삭제

ㅠㅠ....
아가들이 이 환경 속에서 살아남은 건 기적입니다
그동안 아가들에게 사료를 주신 제보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힘든 구조에 애쓰신
동물자유연대 윤국장님 조팀장님과 여러 활동가님들
고생 엄청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가들이 정말 예쁘고 해맑습니다 ㅎ~
아가들 모두 건강에 별이상이 없어서
앞으로 행복한 시간들 많이 누리길 빕니다


정승혜 2017-03-19 03:34 | 삭제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 표정에선 여긴천국? 그럼 이제부터 난 천사?
이제 고생끝났음을 알기라도 한듯
다들 넘 이쁜표정입니다 훗훗^^


김나주 2017-03-21 10:25 | 삭제

하루빨리 법이 바뀌고 사람들이 인식이 바뀌어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모여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어두운면을 보지않으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눈감아버리는게 아니라 밖으로 꺼내어 세상에 알리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상정 2017-03-21 16:14 | 삭제

구조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그곳에서 나왔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어떻게 버리고 갈까요...맑은 눈동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