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이상미디어에서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를 보내주셨습니다.

사랑곳간

이상미디어에서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를 보내주셨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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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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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김하연 지음 | 이상media

◈ 책 소개

신문배달원 사진작가, 9년째 길고양이들의 삶을 찍다

서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숫자는 대략 20~80만 마리 정도인데 통계마다 다르므로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그들은 ‘유기묘’라는 이름으로 버려졌고 ‘도둑고양이’로 천대받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골목에서 흔히 마주치는 길고양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생명체이자 우리와 교감할 수 있는 존재이다. 다만 우리가 그들을 무심코 지나칠 뿐이다.

아무도 없는 새벽녘의 주택가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그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한 남자가 있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의 신고로 지구대로 끌려간 적도 있는 그의 본업은 신문배달이다. 하지만 자신만큼이나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생활사진가이기도 하다.

길고양이를 찍다가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그는 9년 째 길고양이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사진으로 찍고 거기에 시처럼 영롱한 글을 덧붙여 매일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의 블로그는(http://ckfzkrl.blog.me) 지난 2010년부터 4년 연속 ‘애완, 반려 동물, 사진’ 카테고리에서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펴낸 책은 9년 넘게 매일 같이 찍어온 고양이 사진 수만 장 중에서 엄선한 것을 엮었으며 제주에서 캘리그라피 작업을 하고 있는 김초은 작가의 손글씨가 더해져 한층 더 사진의 깊이를 더해준다.


◈ 저자 소개

저자 : 김하연
게임 월간지 기자 생활을 끝내고 결혼 혼수로 장만한 소니707로 2003년 겨울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최광호 작가가 주최하던 1019 사진상의 당선 상품인 전각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응모했다가 덜컥 상을 받는 바람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여러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2008년 매그넘코리아 사진공모전과 2009년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사진공모전(국내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에는 더 이상 공모전에는 응모하지 않았다. 첫 번째 개인전 이후에 길고양이를 찍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7년 고양이는 고양이다 2009년 고양이는 고양이다 : 두 번째 이야기 두 번의 전시를 열었으며 2014년에는 제주와 부산 그리고 서울에서 손글씨를 쓰는 김초은 작가와 화영연화라는 콜라보 전시를 함께 했다. 네이버에서 4년 연속 파워블로그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겨레신문지국에서 신문을 배달하면서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로 살고 있다.

손글씨 : 김초은
누구나 자기만의 꽃을 품고 태어나지만 싹이 텄는지, 꽃이 피었는지, 그 꽃이 어떤 모양과 향기를 갖췄는지 알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내 꽃씨는 어떤 꽃을 품고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꽃이 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떠나보기로 했다. 태어나 자라온 부산생활을 정리하고 서울에서 일본요리와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다시 제주로. 제주생활은 내게 또 다른 기회와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애초에 예상하고 계획했던 꽃과 다른 꽃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인생의 꽃은, 그렇게 계획하고 재단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묘미가 아닌가. 그러니 더 크고 탐스러운 꽃을 바라기보다는 오늘 내 눈앞에 피어난 꽃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제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 차례

1.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린다
2. 새끼는 어미만 보고 산다
3. 인연을 외면할 수 없다
4. 한 번 바뀐 눈빛은 돌아오지 않는다
5. 눈 감으면 그곳이 천국이다
6. 그래도 고양이는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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