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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에 의해 실명된 길고양이
동물자유연대 2017-11-30 오전 11:19:01 254 4
지난 10월 말, 제보를 통해 확인 된 울산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사건은 마치 2015년 10월의 창원 화살 길고양이 사건의 데자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015년 창원 화살 고양이 구조 당시 사진>
 
당시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채로 살아남기 위해 은신처에서 먹이를 먹으러 나오는 모습에 큰 슬픔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난의 시간을 훌륭히 견디고  복동이라는 이름도 얻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누군가에 의해 눈을 다친 채로 발견된 길고양이는, 평소 행동반경도 좁아 늘 보던 곳에서 마주칠 수 있던 순하디 순한 고양이 였습니다.


<사건 발생 전의 고양이 사진>

제보자는 사건 발생 당일 오전에도 멀쩡한 모습의 고양이를 보았는데, 외출 후 돌아온 오후에 눈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눈을 다친 채 발견된 고양이>

제보자가 서둘러 병원으로 데리고 갔으나 다친 눈의 안구 반응 검사 결과가 나빴습니다. 실명이 되었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실명케한 원인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다친 눈의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두개골뼈의 빈 공간)부위에서 발견된 직경 9미리의 쇠구슬이었습니다.



<고양이의 안와에서 발견된 직경 9미리의 쇠구슬>

이 쇠구슬이 어떻게 고양이의 안와에 박혀 있었던걸까요? 그 해답을 찾는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그 해답을 바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쇠구슬 발사가 가능한 강력한 성능으로 개조된 새총을 연령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가 구입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살 수 있는 여러종류의 쇠구슬, 출처 : 11번가>



<인터넷을 통해 손 쉽게 살 수 있는 새총, 출처 : 11번가>


사람이 고양이를 향해 던진 쇠구슬로는 고양이의 안와에 쇠구슬이 박힐 정도의 물리력과 정확성을 가지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누군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고양이를 학대 했는지 현재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난 창원 화살고양이 사건처럼 이번에도 고양이는 누군가의 화풀이 대상 혹은 누군가의 과녁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사건은 동물자유연대의 직접 고발로 현재 울산 동부경찰서에서 수사중에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새총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개정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로는 새총이 장난감으로 분류되어 제조나 소지 등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총포,도검,화약류등의 안전관리에 관한법률(이하 총안법)" 개정을 통해 새총의 제조와 수출입은 물론 소지에 있어도 관리를 하는 방안으로 법을 개정하여야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2015년 이후, 경찰청에서도 새총의 문제점(2015년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새총을 사용한 범죄 발생 이후)을 인식하고 총안법 개정에 나설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1/29일 표창원의원실에서 개조된 새총(도르래,스프링,격발장치,화살장치 부착)을 모의총포 등으로 규정하여 제조,판매,소지를 금지하는 등의 총안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다만, 이 개정안에는 2015년 고양이를 쏘았던 활, 컴파운드 보우에 대한 관리 방안이 빠져 있습니다. 석궁이 총안법의 테두리 안에 있는 것처럼 컴파운드 보우 또한 총안법의 테두리 안에서 석궁과 유사하게 관리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관련 법안의 개정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
  • 동물사랑
    2017-11-30 오후 3:56:48 | 삭제
    동물 괴롭히는것들은 똑같이 당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