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동물자유연대는 안구가 돌출된 채 쓰러져 있던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고양이는 발견 당시 처참한 몰골로 벤치 한구석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활동가들이 전달받은 고양이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쪽 안구가 돌출된 것으로 모자라 나머지 안구도 실명에 가까운 상태에 턱 골절 등의 진단을 받고, 정서적으로도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구조자는 고양이의 상태를 보고 동물 학대를 의심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동물자유연대에 이를 제보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역시 얼굴 부위만 심각한 상해를 입은 것이 의심스러워, 그날 밤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담당 수사관을 통해 고양이가 알 수 없는 사고로 다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사관에 따르면, 고양이는 원래 도로변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길을 지나던 행인이 사고당한 고양이를 발견하여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벤치 주변으로 옮겨준 것을 CCTV로 확인했고, 다친 고양이를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구조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이후 구조자는 고양이를 급히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중한 상태였던 고양이는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극심한 불안 증세 또한 주변 냄새를 맡고 밥도 잘 먹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고양이가 추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안전한 장소로 옮겨주신 시민분들과 고양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주신 제보자 덕분이기도 합니다.
현재 점차 고양이가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수의사의 소견을 확인한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를 협업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가 슬기롭고 이로운 묘생을 살길 바라며 ‘로운이’라는 이름을 선물했습니다. 로운이는 치료가 다 완료되면 온캣에 입주하여 평생 가족을 찾을 예정입니다.
로운이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