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동물원에 갔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연 환경을 박탈당하고 좁은 케이지나 울타리에 갇혀 사는 동물들의 삶은 당연한 것이었죠. 6학년 ''전시동물''에서는 동물원과 쇼동물에 대해 알아보고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물원을 가본 적 있나요? 즐거운 마음으로 찾은 동물원에서 즐거워 보이는 동물을 본 적이 있나요? 동물원 동물들이 좁은 우리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무기력하게 누워 있거나 끊임없이 걷거나 고개를 흔드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정형행동)을 종종 보았을 겁니다. 같은 현상은 수족관 동물에게도 나타납니다. 동물쇼에 동원되는 돌고래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좁은 수조에서 움직임을 크게 제한당하면서 쇼를 하는 돌고래들은 쇼를 하지 않는 동안 수조 바깥으로 몸을 내놓다가 다시 들어가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아무런 움직임 없이 오랜 시간 수조안에 떠있기도 합니다. 동물들에게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본래 서식지와 기후도 다르고 관람객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도 없고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좁은 우리나 수족관에서 동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인간들과 달리 스트레스 해소법이 제한된 동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잠을 자거나 멍하니 누워있거나 혹은 반복적인 움직임뿐입니다. 일부 동물들은 정신질환까지 앓으며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선진국들 일부는 전시동물들의 복지 상태를 향상시키고자 ‘생태동물원’을 만들었습니다. 생태동물원은 동물의 본래 서식지를 최대한 모방한 환경을 조성하고 동물의 생리, 생태학적 특성을 살린 구조와 시설을 갖춘 동물원입니다. 이러한 동물원에서는 전시되는 동물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필수입니다. 행동풍부화는 각 동물들의 본능과 개체별 특성에 맞는 구조물이나 장난감,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학년 전시동물편은 어린이들이 동물전시의 문제점, 해결 방법, 동물들과의 자연스러운 삶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논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6학년 전시동물에서 다루는 주요학습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시동물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2. 전시동물의 문제점은 동물학대라는 것을 인식시킵니다.
3. 선진국의 사례와 우리나라의 사례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동물원이 어떻게 바뀌어야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4. 동물원은 실제로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고 꾸준한 관심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1~2차시
주제는 생각열기, 동물원 동물에 대해 알아보기입니다.
돌고래 제돌이와 호랑이 크레인에 관련된 영상 자료 및 사진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동물원과 다른 나라의 생태동물원의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고 비교합니다. 시청후의 느낌을 포스트잍에 적은 후 감정 나무에 붙입니다. 느끼는 감정을 종류별로 묶고 토의할 주제를 정합니다. 활동한 내용을 발표합니다.
3~4차시
주제는 동물원 동물과 살아가는 법 배우기입니다.
여러 나라의 생태동물원의 도면 자료를 보여 준 후 학생들이 직접 생태동물원 디자인을 개인별 또는 모둠별로 진행하도록 합니다. 우리나라의 동물원법을 알보고 필요한 동물원법을 만들어 봅니다. 친구들의 작품을 보고 별점과 한 줄 평가를 작성합니다. 전시동물의 삶을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수업하면서 느끼거나 배운 점을 나눕니다.
5~6차시
주제는 실천하기입니다.
동물원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실천을 계획합니다. 동물원의 문제점을 생각하고 동물원 동물을 돕기 위한 활동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동물원 관람 에티켓 홍보물 만들기, 관련 기관 게시판에 글쓰기, 관련 동화책 만들기 등은 우리들이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동물 사랑 실천입니다.
아롱루이가을메리 2018-04-23 17:21 | 삭제
참좋은 교육자료 감사합니다. 저도 학생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