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입법
동물의 삶에 공감하는 연구,
동물의 삶을 바꾸는 정책
- 2011.09.15
이름: 난이
성별: 남(중성화 유)
나이: 5세정도로 추정
특징: 난이는 영리하여 신호등 불빛을 구별합니다.
그래서 길을 건널때 항상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이 초록불일때 사람
들과 함께 건너 다닙니다.
하지만 난이는 겁이 많아서 낯선 사람이 다가오거나 부르면 무서
워 해서 뒷걸음치며 멀리 떨어져 서 있고 절대 다가오지 않습니다.
성격은 애교도 많고 먹는 것도 밝히며 착한아이지만 처음에 친해지
기가 어려워 보호자님께서도 난이와 친해지는데 오랜시간이 걸리
셨답니다.
또한 난이는 천둥번개 소리를 굉장히 무서워 합니다.
평소엔 친구와 마당에서 잘 놀다가 천둥번개만 치면 어쩔줄 몰라하
고 어디론가 숨으려고 하거나 도망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난이가
집을 나간 날도 밤에 천둥번개가 쳐서 미리 보호자님이 천둥번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었는데..
새벽에 난이가 그 곳에서도 무서웠는지 빠져나와 대문 밖으로 뛰어
나갔고 그 이후로 여태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이 보호자: 010.5353.8354 (24시간 제보 기다립니다!)
저희 난이를 찾을 수 있도록 난이사진을 한번만 봐 주시길 바랍니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항상 밥을 제일 먼저 챙겨줘야 할 정도로 먹성이 좋고 겁도 무지 않은 난이가 3개월이 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헤매고 다니고 있을꺼예요.....겁이 많아서 사람 곁에 잘 다가가지 못해 제대로 먹을 것도 얻어 먹지 못하고 다니고 있을 껍니다. 제발 저희 난이와 비슷한 아이를 보신 분이 계시면 꼭 보호자님께 연락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엾은 난이는 사진 속의 엄마와 마포의 한 철물점 앞 인도에서 집도 없이 마실 물과 먹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살고 있었습니다.
첨에 길 잃은 아이들인 줄 알고 보호자님이 다가가 보셨더니 아이들이 앉아 있는 곳 바로 앞 철물점 하시는 분이 주인 이셨답니다. 그런대 아이들을 인도에 방치하고 집도 없이 먹을 것도 주지 않은 체 살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난이의 엄마가 난이를 어떻게 이런 곳에서 출산을 했는지....정말 안타깝기만 하여 보호자님이 두 아이들에게 밥을 챙겨 주시기 시작 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라 함부로 집을 마련해 줄 수는 없는 상황이였고 출퇴근 길에 밥을 챙겨 주기 얼마나 지났을까요...난이가 항상 경계하여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항상 멀리 떨어져 보호자님을 바라만 봤고..보호자님이 항상 밥 그릇에서 멀리 떨어져야 밥 그릇에 다가와서 밥을 먹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보호자님의 엄청난 노력 끝에 난이가 보호자님곁에 다가와 밥도 먹고 장난도 조금씩 치곤 했습니다. 늘 밥을 챙겨주고 떠나는 길에 보호자님 맘이 무척 무거우셨지만 주인이 있는 아이들이여서 어떻게 도와 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러던 어느 날 여느때와 같이 아이들 밥을 챙겨 주는대...철물점 주인이 나와서 두 아이를 데려 가라고 했습니다.
인도에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애들이 짖어서 항의가 많이 들어 온다고...데려가지 않으면 가끔오는 개 장수에게 두 아일 팔아 버리겠답니다. 보호자님은 난이 주인의 갑작스런 말에 어이가 없고 당황 스러워 며칠 생각 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일단 집으로 오셨답니다.
그렇게 보호자님이 두 아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상황을 정리 중이시던 어느 날 밤에 난이엄마가 교통사고로 자기가 앉아 있는 인도 바로 앞 도로에서 난이만 남겨 둔 체 세상을 떠났습니다. 보호자님이 얼마나 우셨는지.....ㅠ.ㅠ
엄마 잃은 슬픔으로 가득찬 눈망울의 난이를 서둘러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죽은 난이엄마를 생각하며 난이만큼은 어떤일이 있어도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며 하늘에서 난이를 지켜보고 있을 난이엄마에게도 난이를 지켜 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난이는 보호자님 사랑으로 엄마잃은 슬픔도 치유돼어 갔고 엄마대신 옆에 항상 있어주는 동이라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친구와 항상 보호자님이 밥 챙겨 주는 시간에 젤 먼저 밥을 달라고 소리치고 장난도 많고 애교쟁이가 돼었어요...보호자님은 이렇게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난이가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랬습니다.
이런 난이에게 천둥번개 소리는 항상 무서웠나 봅니다.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면 어김없이 어디론가 숨으려고 하고 달아 나려고 하고 소리치며어쩔줄 몰라하는 행동을 계속 보이던 난이가 늘 보호자님은 걱정스러우셨대요...
그래서 그 날도 저녁시간에 멀리서 천둥번개 소리가 들려와 또 놀라 안절부절 못할 난이가 걱정돼어 천둥번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안전한 장소로 미리 옮겨 놔 주셨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도 난이는 불안 했는지 견사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난이가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인데...그 곳을 빠져나와 대문 밖으로 뛰어 달아나 버렸습니다.
보호자님이 바로 난이를 뒤쫓아..."난이야!" 부르며 맨발로 쫓아 나갔지만 난이는 천둥번개가 치는 어두운 빗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날 이후로 난이를 찾기위해 동네에 전단지도 붙여 보고, 주민들께도 여쭤봤지만 비오는 천둥번개 치는 밤이라 아무도 난이를 보신 분이 없습니다.
매일 인터넷으로 시보호소, 동구협,동물시스템, 카페, 블로그, 트위터,아고라 등으로 난이를 찾으려는 글도 올리고 전단지도 붙여 보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제보에 놀라 몇 날 몇 일을 제보 온 곳을 다 찾아가 보고 그 곳 주민들께 여쭤봐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나마 이젠 시간이 너무 지나서 제보조차도 없습니다.
이번 여름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데....이젠 날씨가 점점 추워질텐데.....
밖에서 겁도 많은 아이가 정처없이 헤매고 있을 생각만 하면 난이가족들의 맘이 아파옵니다. 보호자님은 먹을 꺼 좋아하는 난이가 겁이 많아 밥도 제대로 못 얻어 먹고 다닐꺼라며 거의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한 체 난이를 찾아 헤메고 계십니다.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난이가 살던 마포 철물점 앞도 찾아가 보고 깊은 밤이면 혹시 난이가 집으로 돌아 올까봐 대문 밖에서 비가오면 우산을 쓰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계세요...
난이의 단짝친구는 오랜시간 난이가 없음에 이상함을 느끼는지 밥도 잘 먹지 않고, 밖에무슨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하고 예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난이 단짝친구의 눈이 "빨리 난이 데려와!" 하는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것이 너무도 답답하여 난이가족들은 가슴을 치고 울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 난이를 보시면 꼭 보호자님께 제보 연락 부탁 드립니다.
어서 빨리 난이가 돌아와 난이가족이 예전처럼 다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꼭 관심 갖고 주변을 한번 둘러 봐 주시고 24시간 제보 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난이보호자: 010.5353.8354 (24시간 제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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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15
난이를 찾는 글이 벌써 몇번이나 올라왔네요.. 난이가 꼭 보호자 분께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