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04.07.06
간사님이 이미 말씀하신대로 순천이는 지난 토요일 저녁에 제 친구네 집으로 임시 입양을 갔습니다. 입양동물과의 만남에 참가하셨던 분들이라면 혹시 기억할지 모르는 견우네요...
근데... 순천이를 임시 입양 보낸 게 잘한 일인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ㅠ.ㅠ
일단, 우리 예쁜 순천이 이름이... 어이없게도... \'두한\'이로 바뀌었어요. 임시 입양 전부터 순천이 새 이름을 고민하던 견우 엉아가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이름을 들먹이더니, \'두한\'이로 낙착을 봐버린 거에요. --;;;
이쁜 순천이에게 그런 이름은 절대 안된다고 제가 온몸을 던져 항의했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 어이없는 건 순천이가 \'두한\'이라는 이름에 기가 막히게 반응한다는 거에요. \'순천아~\' 하고 부르면 나 몰라라 하는 아이가 \'두한아~\' 하고 부르면 98% 반응을 해요. 그러니 의기양양해진 견우 엉아가 생각을 굳혔답니다... ㅠ.ㅠ
이외에도 순천이 데리고 견우네 집으로 가보니 바쁜 엉아랑 딸랑 둘이 사느라 오히려 견우가 유기견 버금가는 외모였다거나...(왜 이 대목에서 안혜성님네 예스 생각이 날까요? ^^) 등등 걱정되는 건 많지만 아직까지는 어이없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외에는 잘 지내고 있는 것같습니다. 엉아도 순천일(두한일... ㅠ.ㅠ 순천이라고 하면 견우엉아가 째리면서 대답을 안합니다. ㅠ.ㅠ) 너무 이뻐하고, 견우도 워낙 성격이 좋아 텃세라곤 모르고 오히려 밀린다네요. 견우는 사교성 많고 성격 좋은 말티즈랍니다. 말티즈가 그렇다니, 의외죠? ^^ 오죽하면 견우를 본 회장님이 \'얘는 성격 좋고 이뻐서 입양 잘 가겠다!\' 하고 입맛을 다시셨을까요. ^^; 성미언니랑 제가 견우는 가족 있다고 말리느라 고생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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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04.07.08
^^ ㅋㅋㅋ 다행이군요.. 근데... 아마 순천이가 더할텐데...열심히 빨아제낄거 아니면... 차라리 안 놓는게 낫지 않겠어요?
이기순 2004.07.07
마자요. ^^;;;
박성미 2004.07.07
경화님~~ 괜찮아요^^ 방석이나 기타 이불 같은 것 바닥에 있으면 견우도 오줌 싸요~~^^ 그래서 견우엉아 누가 그랬는지 잘 모를걸요~~^^
박경화 2004.07.07
-_- 순천이는 이름이 다 맘에 안드나봐요... 이사람 저사람 다 바꾸고 싶어하니... 방석이나 기타 이불같은 거 바닥에 놓지 말라고 하세요. 다 오줌싸요.
이경숙 2004.07.07
두한이는 .....우째.......쫌........그..렇..다.. 그나저나 이름이 뭐 상관있나요.........잘 지낸다니 고맙네요...... 견우한테 무엇보다 더 고맙고.......... 얄리언니~ 잘 지내시죠?
박성미 2004.07.06
ㅋㅋ~~ 견우 정말 성격 좋죠~~ 두한이~~~ 한 카리스마 하겠는 걸~~~^^
최현미 2004.07.06
기순님..제 생각에는 직녀라고 이름지어지지 않은게 다행인 거 같은데요..^^
이기순 2004.07.06
아! 효정언니. 입양동물과 만남의 날, 정빈이랑 맥도날드 CF 놀이(다가가면 웃고, 멀어지면 시무룩해지고. ^^;)한 강아지가 견우에요. 순천이 아니 두한이.. ㅠ.ㅠ가 그 집에 가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