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20.10.21
-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기타
너무 안타깝고 슬픈감정에 여기에 털어놔봅니다
저희 집앞에 어떤 건설회사가있어요
집에서 거실창으로 밖을내다보면 늘 그 회사안에 묶여있는 개한마리를 보게됐어요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라.. 안쓰럽게 생각이됐죠
짧은줄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진돗개
그러다 어느날 유투브를 보다 진돌이tv를 보게됐어요
공장에 짧은줄에 묶여서 하루종일 무료한 삶을 사는 그 진돌이에게 주말마다 산책을시켜주고 보다듬어주는 영상을보고 너무 감동을받고 저도 용기가생겼어요
집앞에 그 회사에 비타500들고 찾아가서 강아지좀 봐도되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더니 그러래요 너무좋았어요
다행이 그 개가 너무 순했고 1년도 안된강아지래요 사람너무좋아하고 그전에 키우던 개는 누가 훔쳐갔대요 그래서 또 다시 다른강아지를 키우게됐다 하시더라구요
생각보다 방치된상태는 아니였고 물그릇 밥그릇 있더라구요단지 그냥 짧은줄에 묶여있는게 좀 안쓰럽다면 안쓰러울까..
그렇게 매일 오늘까지 계속 찾아갔어요
가슴줄 하네스를 사고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제가 산책시켜도되냐고..다행이 허락해주셨어요
정말 여기까진 생각보다 쉽게? 안쓰럽고 걱정만하다 행동으로 옮기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그 개에게 도움줘서 행복했어요
그래서 목욕도 맡기고 (비용은 제가부담..^.ㅠ)
병원에데려가서 혹시 실외에서 키우니 심장사상충 걱정되더라구요 검사결과 음성 다행이엿죠 오늘 심장사상충예방약도 먹였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첫 산책을했던날 바로앞 아주 작은 동산에서 산책을했어요
평탄하게 산책을했고 아무 사고없었어요 아이도 순했고..
등산로로 산책하다 어디서 개짖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이주변어디에서 키우는 개인가보다 하고 넘겼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 또 일찍일어나서 회사문열리자마자
개를 산책시키러 동산에 올라가는데 또 개짖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순돌이(강아지이름)가 막 짖는쪽으로 저를 끌고갔어요(21키로) 일반적인 길이 나있는곳이아닌 무덤?을지나 야산속으로 막 갔죠..
그런데 세상에..웬 개한마리가 물도 밥도없는 집만 달랑있는
아주짧은 쇠사슬줄에묶여있엇어요
사람을 너무좋아하고
보자마자 눈물이나더라구요
물이라도 주자 싶어서 얼른 근처 약수터에 버려져있던 페트병에 물담아서 갖다줬어요 잠시 다녀온사이에 개밥그릇에 왠 순두부찌개같은 짬밥이있더라구요
하... 그게 눈에 너무 아른거리고 불쌍하고
언제까지 살수있을까
털도 다 엉켜있고 .. 너무 슬픕니다
너무슬프고 내가 챙겨주고싶은데
이런개가 얼마나 많을까
순돌이를 산책시켜주며 잠시 얻었던 행복감이 사라지고
너무 우울해졌어요 지금도 너무슬프고 구해주고싶은데
어떻게 방법이없을까요..
ㅜㅜ 아니면 짬밥주고 1미터줄이라도 묶여있는채로 있는게 행복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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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10.27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안타깝게도 현행 동물보호법상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변의 안타까운 강아지를 위해 용기를 내어서 행동해주신 것 처럼 제보해주신 내용의 강아지도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견주를 설득해보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동물들을 위해 제보해주시고 행동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