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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있으나 방치되어 있는 경우

Q : 주인은 있으나 방치되어 있는 경우

A : - 음식과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살아가는 경우(글 아래 첨부 사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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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냥이 이름은 '하루', 남아이고  중성화가 안 된 13년~15년정도 살아온 묘생의 외출냥이였습니다.

현재 냥이가 살고 있는 집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김치냉장고 정도만 둔 상태로 집주인은 길건너 아파트에 거주중인데요.

최소한 지금은 냥이가 살아온 영역안에서 방치되어 있어 보이나,  제 관여로 인해 영역 밖으로 버려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해서...지금 제 관여가 오히려 냥이에게 해가 될까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병들어 죽어가도...

평생 살아온 냥이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또는 비참하게(ㅜㅜ) 살다 죽어가도록 관여치 말고 그냥 두는게 나을런지...

냥이가 살아있는 동안은 사료만이라도 챙겨 줄 생각이였는데...냥이 지금 상태로 보아, 사료로 해결 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제가 경제사정이 좋지않아...최소한의 먹을거리(사료와 습식캔) 외에는 해줄 수 있는 사정이 안되는지라...

인간으로 최소한의 도리고 노력인 듯 생각되어...동물자유연대에 이 아이를 대신하여 구조 요청 가능한지 문의드립니다.

노인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인지라...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좁은 동네라 괜히 시끄러워질까해서...계속 망설였는데...현재 애 상태를 보니...알고서는 두고보기가...

밥시간이면 밥주는 지붕 위치에서 기다리며 저의 집 쪽을 쳐다보고 있는게 보이니, 냥이가족 어머니와  그 지인들이 밥주지 말라고 하는데...안주기에는 냥이한테 죄책감이 들어...제 맘 편하자고, 해가 지고 나면 주고 있긴 합니다만...

어제(현충일) 이웃 어른에게 들은 바로는 "굶어죽게 하려는데 밥을 준다,"(주어가 아마도 제가 될 듯 합니다.)는 말을 냥이 집 앞 대문을 지나가다 들었다고 어떤 이웃분이...말씀을 하시던데요.

제가 직접 들은 소리는 아니니...

작년 가을 언제쯤엔가 털이 엉키고 빠지고 엉망인채로 돌아다니고 있는 냥이를 보게 되었고, 지붕위에서 냥이가 사람이 지나가면 '울길래' ...배가 고파 그런가보다 하면서...작년 가을부터 지붕위에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있었는데요.

비오는 날은 비닐봉지에 사료를 담아 집안에 던져주면...그자리에서 봉지를 뜯어 사료를 먹고...(이젠 주인이 싫어하니 이짓을 못할 듯 하고...이제 여름 장마라도 오게 되면...)

언제부턴가 사료를 잘 안먹는거 같아 해가 진 이후에 습식캔을 열흘전부터 주고 있었는데...어제 낮에 보니...구내염이 있는건지...나이 때문인건지...치아도 빠져있고...침도 흘리고 있었어요.

대문틈에서 보면 보이던 냥이 택배박스 집도 마루에서 치워버렸는지...아니면 밖에서 안보이도록 옮겼는지 알 수는 없으나...

한겨울에도 택배박스에 담요한장 깔아진, 위로 뚫린 박스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언제부턴가 지붕속 먼지구덩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한번씩 지붕위에 앉아 있네요.

장묘종이라...본격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면...더 이상 버텨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냥이 어머니가 집에 오면 반갑다고...지붕속에 있다가 부르지 않아도 '야옹야옹'하며 반갑다고 내려와서 우는데...

'하루'는 철저히 가족과 남을 구분하고 있는데...정작 냥이가족은...

현재도 밥을 주고 있는지 아닌지...냥이의 행동으로는 못먹고 있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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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인가 올 초 겨울엔가..그 어머니와도 막내딸과도 둘째딸과도 얘기는 한번씩 해봤는데...

엄마와 딸 셋중에 같이 살던 둘째 딸의 고양이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짐승을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이 떠맡고 있는 것 같았고, 셋째 딸의 대답은 둘째 언니 냥이라고...

둘째 딸한테는 욕 비슷한 소리(대문안에서 혼잣말로)도 들었는데...나중에 들어보니...둘째딸이 냥이를 아예 가둬놔 버리겠다...했다고...둘째딸 성격을 보아하니...냥이한테 해꼬지를 할까 걱정되어...제가 그 어머니한테 오히려 사과까지 전해달라고 했었는데요...

냥이 묘생 내내...같이 살아 온 동안에는 이 어머니가 대소변 치워주었을텐데...

한번씩 집주인이 집에 볼 일(시장을 봐서 오는 듯) 있을 때, 방문하여 고양이...분변을 치우고 대접에 사료를 담아 둔 것을 보았는데요. 이 당시에도 물그릇은 보지 못했고, 부엌쪽 다라이에 받아진 물을 냥이가 들어가서 물을 먹는건 봤는데, 사람이 없으면 부엌문은 닫혀진 상태가 되는 것이고...짧게는 2-3일(냥이 때문에 오는 건 아닌 듯 하고), 보통은 일주일 전후로 한번씩 방문하고 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역 밖으로 갖다 내버려진건 아니니...더는 뭔 소리 할 수도 없고, 최소한의 것은 하고 계셨기에... 

이때까지만해도...지금은 알 수 없는...

어제(현충일)도 냥이 어머니가 왔다갔나 본데...저 아래까지 울면서 따라갔다 돌아오더라며...

이후에 냥이가 집에 들어가도록...제가 도와줬는데...배고픈지 저를 보며 울고, 입맛을 다시고 있고...

그 어머니와 그 지인 아주머니까지도 '냥이 밥 주지말라고, 캔을 준다며"

(주는데 양이 모자란건지...매일 집에 방문하는것도 아니라 캔을 주고 있다는 말은 신뢰가...)

우편함을 보면 언제 왔다가는지 어느정도는 알 수 있는지라...

어제(현충일) 낮에 보니 너무 엉망이라...나이도 있고...점점 더 애가 처참해지고 있어서...

24시간 중 저녁 8시즘에 제가 주는 습식캔이 하루 중에 먹는 것의 다인것인지...오늘도 이 시간에 지붕위에서 몸을 쭉 빼고 기다리고 있어서...

주인들은 이미 '하루'에게서 맘이 떠난 듯 싶고...

사진을 보시다시피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어서...처참의 몰골의 애는 집에서 창문만 열면 보이는 상황이라...

냥이가족은 냥이를 데려가 같이 살 상황이 다들 안된다고 하고,  가족에게는 애교도 많고, 잘 따르고 있던데요.

남의 손길은 허락 않는 냥이이기도 하고...눈, 피부, 구내염, 앞발 오른쪽 관절도 좀 불편해 보이던데...

시멘트 바닥이나 차가운 바닥이 아닌, 푹신한 쿠션에서 남은 묘생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답답하여 문의드립니다. 

* 글이 쓸데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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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6.10

전화로 안내를 드린 것 처럼 방치사육으로 인한 질병, 상해, 사망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동물을 사육하는 곳에 대한 출입, 검사 권한을 지닌 지자체 동물보호담당관에게 현장 점검을 요청 하실 수 있습니다. 민원으로 인한 동물의 피해가 우려되실 경우 유기, 살해 발생 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내용을 고지하도록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