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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시간에 발생한 동물 학대 신고합니다.
- 2016.12.19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영덕중학교 3학년 김예린입니다. 오늘 학교에 외부강사께서 오셔서 진행한 교육 중 발생한 동물 학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외부 강사께서는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에서 나오신 양인모 강사님이십니다. 해당 단체에 대해 찾아보니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소속이고요.
오늘, 12월 19일, 마지막 교시에 ‘흡연 예방 교육’이라는주제로 한 교시 동안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은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고 한 학급만이 시청각실에서 직접교육을 들었고 나머지는 교실에서 방송을 통해 시청했습니다.
강사님께서는 햄스터를 들고 오셔서 담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햄스터가 들어있는 좁은 통 안으로 두차례 담배 연기를집어 넣으셨습니다. 또한 이 ‘실험 쥐’가 연기 때문에 눈 비비고 난리난 것 보이냐, 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담배 추출물을 주사하는 실험을 한다고 하시고선 이 실험은 너희들이 하지 말라 그러면 하지 않겠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시청각실에 있던 학생들은 당연히 하지 말라는반응을 보였지만 강사님께서 교실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은 어때요? 라고 물으시며 (당시 시청각실에서 하는 모든 일은 방송으로 교실에 보내지고 있었으나 교실 안의 반응을 시청각실에서 확인하는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건 심각성을 알려주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실험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통에 들어있던 이미 담배 연기를 마신 햄스터를 한 손으로 등 가죽을 잡고 들어 올리고는 담배 추출물을 그대로배쪽으로 바늘을 넣어 주사했습니다. 교실에 같이 계시던 선생님께서 그 장면이 나오자 TV를 꺼버리셨고 우는 아이들까지 있었습니다. 햄스터는 강사님의 손에들린 채로 죽었고 강사님은 이 실험쥐는 1분정도 발작하다가 즉사해요.그런데 여러분은 담배 피면 서서히 죽는거야. 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말씀하시고는 죽은햄스터를 책상 위에 그대로 교육이 끝날 때 까지 방치했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 저와 제 친구들이 시청각실로 가서 강사님을 뵀습니다. 한남자아이가 질문을 하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강사님께서는매번 강의를 나가실 때 마다 이 ‘실험’을 하신다고 했습니다. 또, 굳이 이걸 직접 보여줘야 하냐, 다른 방법도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보여주지 않으면 와 닿지 않는다,심각성을 모른다. 라고 대답하시며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듯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휴대폰을 내야 했기 때문에 당시 학대 현장을 녹화한 영상은 없습니다.하지만 매번 강의를 나가실 때마다 ‘실험’을가장한 동물학대를 행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었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으며 전교생이 그 끔찍한 장면을 지켜본 것 만으로도 동물학대의증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미리 전화로 신고를 드린 제 친구에게서 동물자유연대에서 고소장을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제 글이 도움이되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단순히 동물 학대의 문제를 넘어서 학생들에게 동물학대에 대한 가벼운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행위로 많은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게 한 오늘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꼭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해당 단체에 관한 정보를 캡쳐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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