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는 성북구 석관동입니다. 다름 아니라 배설물 냄새로 인한 주민들의 신고 때문인지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인들 두 명이 길고양이들이 지내고 있는 놀이터에 와있었습니다. 공무 수행 중이니 어쩔 수 없겠다 싶었지만 고양이가 나타나자 단단한 물건(도자기 같은? 하얀 물건이었습니다)을 고양이에게 집어 던져 고양이를 내쫓은 걸 봤을 땐 너무 과하다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사진을 찍으니 한 명이 와서 사진을 왜 찍냐며 찍은 사진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보여주었고 제 신분이 경찰들에게 노출되어 무섭습니다. 주민들 중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무 수행 중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수행 과정이 너무 과격한 것 같아 어느정도의 제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