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고양이를 데려와 여러 일이 벌어졌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수정)
- 2016.07.15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대구 달서구에 살고있는 20대후반 여성입니다
17일 저녁 6시 반경 퇴근길에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성모여성병원앞에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그곳은 큰길가였는데 길에서 두려움없이 놀고있었고 발톱이 깎여 있고 몸에 껌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발정 나서 집을 나온 고양이라 판단하고 집에 데려와 씻기고 임시보호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가 조금 안정된 후 페이스북 반려동물 입양 페이지와 포인핸드 어플,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 주인찾는 글을 올렸으나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비가 와서 환기를 못 시킨날 경미한 호흡곤란도 느꼈지만 내과에서 스테로이드제제를 맞고 먹는 약을 복용하며 현재도 데리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다음주에 바로 고양이 알러지때문에 털을 미용하고 대구 맘카페에 새로운 주인을 찾는 글을 올렸고 제가 고양이를 줏은 그 위치에 있는 교통카드 충전소(껌과 복권을 판매하는 작은 가판대)에서 기르는 고양이인것 같다는 댓글이 두개나 달려 7월 9일경 그 곳에 갔으니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하여 저는 남편의 번호를 적은 쪽지에 고양이 잃어버리셨으면 연락 달라는 글을 남겼고 월요일까지 연락이 없어 월요일 퇴근길 가판대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곳에 사장님께 고양이 잃어버리셨나고 묻자 맞다고 하였고 생김새도 노랗고 꼬리가 없다 고 표현하는것이 꼬리가 기형이어서 둘둘 말린 그 생김새를 묘사하는것 같아 제가 데리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주인있는 고양이를 왜 가져가냐 하며 화내셨고 저는 껌이 몸에 많이 붙어있어 주인이 버린것으로 판단해 데려갔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제가 건강히 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저씨는 고양이가 더이상 필요 없다고 했고 새로운 고양이를 사왔다 라고 했습니다. 확실히 안데려 가실건지 재차 물었는데 필요없다고 해서 저도 남편의 알러지때문에 오래 데리고 있을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분에게 억지로 맡길수 없는 상황이라 알겠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11고양이 엉덩이를 쓰다듬던 중 엉덩이를 치켜올리고 괴로워 하는것이 발정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상태에서는 좋은 새 주인을 찾을수 없겠다 판단하여 중성화를 하였습니다. 12일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고양이가 힘이 없어 중성화한 병원에 데려갔고 탈수증상이라하여 하루 입원시키면서 13일에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14일인 어제까지 수술부위 상처 소독을 하였고 오늘아침도 항생제를 먹이고 지금 직장에 와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제 아저씨가 그때 적어놓은 남편 번호로 전화가 와 고양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은 이미 데려가지 않겠냐고 하지 않으셨냐 하였고 아저씨는 지금 있는 고양이가 그 가판대에서 더위를 못견뎌서 힘들어 한다며 저희가 데리고있는 고양이를 다시 키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은 일단 저와 이야기해 본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고 오늘 아침 또 전화가 와서 사실 새로 온 고양이가 더위때문에 죽었다고 하며 저희가 데리고 있는 고양이가 정이 많이 들었으니 돌려달라고 하였고 남편은 저와 부부인 사실을 말하지 않고 제 연락처를 모르지만 일단 찾아보겠다 라고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은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처음 주인있는 고양이를 데려갔으니 법적으로 문제가 되겠지만 아저씨는 그 후에 고양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새로 데려온 고양이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그분께 고양이를 돌려주기 너무 마음이 무겁고 싫습니다.
또, 제가 남의 고양이를 제 마음대로 중성화한 사실을 그분이 알게되면 그것도 법적으로 문제가 될것같아 찝찝합니다. 점심시간에 급하게 쓴 글이라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꼭 고양이를 보내야 하는지, 지금 이 상황이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지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을지 알려주세요
일단 저희의 계획은 고양이가 자궁에 혹이있어 적출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미 병원비가 많이 들었으며 앞으로도 병원비가 많이 들 것인데 그래도 데려가시겠나고 거짓으로 말해보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고 모든것을 털어놓는 것이니 바쁘시더라도 조언 부탁합니다..
전화연락도 괜찮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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