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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

부산에 살고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앞집에서 계속 새끼 고양이가 계속 울길래

너무 이상하다 싶어서 직접 가보았습니다.

(전에 밥 몇번 준적 있는 아기들이었습니다 총 4마리였는데 오늘따라 어미가 안보였고...이상하게 한마리만 계속 어딘가 구석에서 우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이시간까지 쉬지않고 울길래 직접 앞집에 소리나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문이 열려있었고,

문 안쪽에 작은 틈이 있었는데

거기에 쇳기둥 같은 곳 안에서 고양이가 울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제 남자친구를 불러서 끼인것같아 좀 빼주라고 부탁했는데,( 아주 좁은 틈이었지만 사람이 충분히 한명 들어갈 수 있을만한 크기였습니다)

맙소사

작은 쇠기둥 안에 고양이를 넣어놓고

시멘트를 발라버린것 같습니다.

바른지 반나절이 되지않은 듯한 시멘트 자국과, 마당에 있던 시멘트 흔적들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라고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몇일전부터 고양이 밥 주지 말라고 하신 그집 주인아주머니와 시끄럽게 짜증내시던 그 분들 말을 몇번 들은적이 있습니다(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요..)

일단 지금 119를 불렀습니다

어떻게해야하는지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처벌받도록해야되는지 좀 도와주세요

사진 찍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내려가봐야겠어요

손이 덜덜 떨립니다...

눈물나네요

 

 

 

결론적으로 119 구조대 분들은 그냥 가셨습니다.

늦은 시각이고,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집주인의 동의 없이는 건들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내일 아침에 집주인과 얘기를 해야하고, 경찰의 입회 하에 본인들도 깰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집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건들 수 없다고 합니다

네.. 맞는 말인것 같긴 하지만.. 그 죄는 어떡하죠..?

본인이 고양이를 좋아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이사람들도 고양이를 싫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 비수에 꽂힙니다.

여기까지 그래도 와주신거 감사하긴 한데요...

고양이를 일부러 넣고 시멘트를 바른거 같다고 말하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네 그건 그래요 제가 증거 없이 감성적이었던것 같긴한데...

안에 분명히 있고.. 긁는 소리가 났고 계속 울었는데...

시멘트는 이미 거의 다 마른 상태고

아기 고양이는 더이상 울지 않네요

동영상을 찍을수가 없어요

만약에

진짜 죽었으면 어떡하죠?

딱 잡아떼면요...?

증거를 제시해야하는데

제가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요

동전만한 작은 틈새가 있었어요

그 사이에 카메라를 넣고 찍었네요

시멘트가 발린 사진을 안찍어주셨네요

내일 다시 찍고

아침일찍 그사람들을 만나봐야겠어요

왜 아침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그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 만나 보기도 싫은데요...

엄마 고양이와 나머지 애기들이

그 무서운 집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머물고 있는것도 너무 가슴 아픕니다

엄마 고양이가 그 뒤에 계속 앉아있더라구요

어떻게 잠이 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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