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편에

리트리버? 가 무슨 원형으로 된 나무 선반? 같은 곳에 묶인채로 올라가서

하루종이 그 곳에 앉아있게 해요.

카우보이 모자를 쓴채로.. 이걸 겨울에 일요일마다 지나갈때마다 항상 봤어요..

근데 오늘 또 지나가다 보니

이번에는 호랑이 탈을 얼굴에 씌어논거에요.

앞도 안보이고 숨도 제대로 못 쉬게. 얼굴 전체를 가려놨어요.

아저씨가 있길래 얘 왜이렇게 하는 거냐고 물으니

이 곳에 펜션을 지을거라서 이렇게 해논다는군요.

홍보용으로 아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 곳에는 리트리버 말고도 대형견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밤에 지나가다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밤에는 없더라구요.

그 쪽에 몰래 주말에 증거물을 확보해주세요..

아니면 제가 일요일마다 지나가니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내드릴까요?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못하고 얼굴 전체를 덮은 가면을 쓰고

눕지도 못하고 앉아만 있어야하는 그 좁은 선반위에서

앞만보고 앉아있을 아이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요..

사람들한테 관심끌려고 아이를 이용하다니

아주 조용히 움직여서 증거물을 확보하고 싶어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