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어제 여의도 공원을 지나가다가 본 일인데요.

여의도 공원을 보면 여의도 공원 안내소 맞은 편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구요

그 뒤로 화장실인지 편의점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쪽으로 가는 길쪽에

고양이 한마리가 끈에 묶여 있었습니다.

가여워서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 누군가 목에 끈을 묶어서 달아나지 못하게

해두었더라구요.

그래서 풀어주려고 보고있는데 한 노숙자분이 다가 왔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술에 취한듯 했고 손에도 소주병이 들려있었습니다.

주인이 있다니 어쩌니 하는 얘기를 하며 고양이를 묶어놨으니

건들지 말라는 식으로 냅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와 친구는 한 동안 보다가, 고양이가 괴로워하고 줄을 풀려고

안간힘을 쓰는게 너무 안쓰러워서

얼른 줄을 풀어주고 왔습니다.

지금 어떻게 되어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끈을 풀어주긴 했는데..혹여나 그 노숙자 분이 해코지를 할까봐

제가 여자인지라.. 얼른 자리를 떠나서요.

그 고양이의 안위가 걱정이 되서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네요.

아무튼 고야이 학대인것 같아서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