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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 대한 글입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교리에 있는 흙시루라는 음식점을 아시는지요.TV에 자주 나온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 맛집은 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옆 부지의 야생화와 동물들로도 유명한데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동물들 중 아기곰 2마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옆의 정원을 거닐고나서 야생화를 보러 하우스에 들어갔는데 우리에 아기곰 2마리가 있더군요. 곰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달가슴곰으로 보여서 매우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한마리는 쌩쌩한데 한마리는 부자연스럽게 누워있더군요(사진의 곰입니다.). 처음엔 자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매우 아파 보였습니다. 이에 걱정이 되서 잠시 들여다보는데,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는 우리를 발로 걷어차고 흔들면서 "손님 오셨는데 퍼질러져있어!" 라며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종이컵을 기울여 (물인지, 커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뜨거우니깐 조심혀라"라며 곰에게 부으려는 듯한 행동도 취하셨습니다. 가족끼리 온터라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떴지만 곰이 너무나도 뇌리 속에 남아서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됩니다.

만약, 곰이 학대를 당하지 않았고 제가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인의 장난이었을 수도 있겠죠. 또한 학대를 당했는데 제가 주인에게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때 말리는 말이라도 했어야했는데요. 힘드시겠지만 학대가 맞는지, 만약 학대가 아니더라도 곰에게 가한  가혹한 행태에 대해 주인에게 주지시켜주실 수 있기를 부탁합니다.

사진은 아파보였던 곰을 찍은 것입니다. 그 아기 곰이 잔머리를 썼기를, 제가 착각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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