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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육교 위 강아지들을 도와주세요
- 2010.11.24
안녕하세요
1호선 노량진 역사 앞에 있는 육교를 건너는데 육교 끝 쪽에
한 남자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릇을 내밀며 동전등을 받는 분이었는데 행색이 매우 초라했습니다.
급히 지나치느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지저분한 이불 같은걸 덮고 있었고
지저분하고 옷도 얇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제 눈에 띄었던 게 그 분 옆에 있는 두마리의 강아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불 같은 걸로 대충 덮혀 있었는데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 추운 날씨에 그런 곳에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저씨 본인 혼자도 건사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강아지 두마리는 서로에게 짐이 되는 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그 분이 혹시 유기견들을 보살피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혹시 이런 상황에서도 도움이 가능하시다면
경위를 파악해 보시고 강아지를 도와주시는 게 어떠신지요
노량진역 앞 육교 위였지만 며칠 동안 노량진역을 다니면서
강아지와 아저씨를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가 매일 바뀔 수도 있어서 조금 막막하긴 한데
내일도 같은 장소에 있다면 다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에 나와 있는 아저씨도 걱정이 되지만
어떠한 상황인지 가능한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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