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관리소장이 공식사과했습니다.
- 2010.11.08
<아래 1497번 게시물에 올렸던 일에 대한 경과보고입니다. ^^>
오전에 입주자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관리소장을 대신 변호하고 무마하려는 듯 저를 설득하기에
입주자 대표가 있는 공식 자리에서 관리소장이 제게 직접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입주자 대표의 권유가 있었는지 관리소장이 잠시 후 전화를 했고
이런저런 변명과 함께 사과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화 한 통화로는 용납되지 않았고 직접 대면사과를 하시라고 했습니다.
결국 조금 전 입주자 대표가 동석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소장의 공식 사과를 받았습니다.
관리소장은 몇 가지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당시 정황을 변명했고
그러나 저희 집으로 인한 민원이 지난 10년간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앞으로 제가 토토와 함께 산책 다니는 부분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관리소장이 낙후된 아파트 관리하느라 수고 많은 걸 알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주말동안의 투쟁이 종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많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두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인터넷 카페와 동물자유연대와 트위터를 통해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며칠을 견딜 수 있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쿠키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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