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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캠에 찍힌 영상인데 음성만 있습니다.



지금 동거인과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다 제 고양이고, 동거인은 지금 집 정리 문제로 최근 마찰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둘째 고양이가 최근 설사가 심해져 병원을 찾았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전례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 다시 다른 병원을 찾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홈캠에 녹화가 가능하도록 sd카드를 사서 그저께쯤 넣어뒀습니다.

상시녹화는 아니고 사람이나 동물이 감지 될 때 이벤트성 녹화가 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처음에 둘째 고양이를 부르며 앉습니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7분간 공백이 있은 후 저 사람이 일어나는데 또 다시 시야에서 사라지며 퍽 소리가 나고 하악질 소리, 퍽 소리 고양이 비명소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다른 고양이가 식탁에 올라갔다가 도망가는 모습도 찍혀 있습니다.

고양이 네 마리 모두 몇 년간 키우면서 하악질이나 저런 비명 소리를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 위치는 주방이라 간식을 달라고 애교 부리는 야옹 소리를 내지 저런 비명 소리는 처음 들어 봅니다.

정황상 때린 것으로 의심이 됩니다.

고양이 모두 순하고 착하고 애교가 많은 편이라 하악질을 하거나 저런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낼 일도 없었구요..

그리고 제가 저 날 집에서 나가기 직전 청소기를 돌려서 바닥에 뭔가 없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었습니다.

제가 나가는 동시에 저 사람이 집으로 들어왔고, 혹시나 해서 홈캠 녹화를 보니 저런 상황이 펼쳐져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들을 살펴보니 육안상 다친 곳은 보이지 않고, 막내 고양이가 오른쪽 뒷다리에 털이 이상하게 잘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픈 둘째 고양이도 원래 제가 집 들어가면 무조건 반기러 달려 나오고 야옹 하면서 우는데 기력도 없어 보이고 달려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항상 바로 골골대는 아이인데 골골대지도 않고 활력이 없었습니다.

아무튼 아이들 상태 확인 후 영상이 찍힌 위치를 살펴보니 눈썹칼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눈썹칼은 확실하게 제 것이 아니고 저 사람 것입니다.

(저 사람은 복층 공간 사용, 저는 거실과 1층 공간을 사용 중입니다)오전에 저 사람이 한번 복층에서 밑으로 내려와 냉장고 문을 여닫고 다시 올라갔었고, 조금 뒤 저는 집안일을 하고자 거실로 나갔습니다.

눈썹칼이 떨어져 있던 위치에 눈썹칼은 사라져 있었고, 홈캠을 확인해보니 저 사람이 내려와서 바로 눈썹칼을 주워 손에 가지고 올라가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정황상 저 사람이 폭행이든 털을 잘랐든 둘 다든 학대를 한 것 같은데 영상에 모습이 찍히지 않아 명확한 증거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사 이후 첫째 고양이도 목 쪽에 갑자기 상처와 털 뽑힘이 있어 놀라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털이 뽑힐 정도는 이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아픈 둘째 고양이도 이틀 전 병원을 갔을 때 목 쪽과 코 쪽에 상처가 있어 봐달라고 했었구요…

홈캠에 녹화가 되지 않아 심증이지만, 오늘 새벽 있었던 일이 처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둘째 고양이는 지금 방광염과 결석으로 심한 혈뇨를 누고 있는 상태고, 최근 설사도 상태가 너무 심각해졌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손발이 떨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글 남깁니다…

어디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 상황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고를 해도 증거도 안 될 것 같고, 처벌까지 이어지지도 않을 것 같아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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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동물자유연대 2025.06.1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현재 동거인의 동물 학대 정황이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고발을 해도 실제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아직 함께 살고 계시기에 동물과 사람 모두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어 먼저 공간 분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빠른 시일 내로 공간 분리하시기 권유드리며, 현행 동물보호법 제 10조(동물 학대 등의 금지) 를 위반하는 행위가 목격되거나 직접 증거를 확보하시게 된다면 곧바로 경찰에 재물손괴죄 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고발하시기 앞서 꼭 공간 분리하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2292-633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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