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25.10.21
지난 4월, 경북 산불 현장에서 영순이, 영일이, 영희가 기적처럼 구조되었습니다. 불에 전소된 집 옆, 짧은 줄에 묶인 채 도망치지도 못한 채 남아 있던 친구들이었습니다. 불길이 집을 덮치는 위기 속에서도 다행히 친구들이 있던 곳까지는 번지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진 뒤에도 며칠간 그 자리에 방치된 채, 짧은 줄에 묶여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상태로 무너진 집터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엔 도움의 손길을 경계하며 사람을 향해 크게 짖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구조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믿음과 안정을 되찾으며 낯선 사람 앞에서도 꼬리를 흔들며 다가올 만큼 아주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밝고 순한 미소로 마음을 포근히 감싸는 영순이



맑고 투명한 눈빛 속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영일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세상을 배워가는 영희

해외에서 가족을 만난 영돌이
영순이와 영일이의 자견으로 추정되는 영돌이는 구조 후 해외에서 평생 가족을 만나 가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활발하고 사회성이 좋은 루카스
산불 현장에서 화상을 입은 채 차도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배회하던 루카스도 구조되었습니다. 산불이 나자 보호자가 루카스를 풀어주고 대피한 것으로 보였으며, 보호자를 찾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알아보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지금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며 사람의 손길을 믿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불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이제는 평온한 일상 속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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