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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까지 진드기가 가득했던 콩심이, 팥심이




어느 날 아침, 센터 주변에 어린 개 두 마리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정황 상 유기가 추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인근 주민들의 돌봄 덕분에 이들은 하루하루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본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온몸의 피부와 얼굴에 수많은 진드기가 빽빽하게 붙어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급히 구조를 진행한 후 치료가 이어졌습니다.

피부는 물론 얇은 귓속 깊은 곳까지 수많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이들은 낯선 손길이 어색하고 무서울 법도 한데 단 한 번의 거부 없이 묵묵히 처치를 받아들였습니다. 

검진과 치료를 마친 후 이들은 센터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콩심이와 팥심이라는 꼭 어울리는 귀여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콩심이 팥심이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콩심이는 조심성이 많습니다. 조금은 더 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기척이 들리면 콩심이는 잠시 멈추어 머뭇거리곤 합니다. 하지만 결코 도망가거나 피하지 않습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와 조용히 곁에 머뭅니다.
활발한 성격의 팥심이는 표현이 참 솔직합니다. 견사 앞으로 활동가들의 인기척이 들리면 팥심이는 반가움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온몸으로 격하게 꼬리를 흔들며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발소리만 들려도 가장 먼저 문 앞으로 마중나오는 사랑이 넘치는 팥심이입니다.
마음을 열기까지 속도는 조금 다를지라도 콩심이와 팥심이 모두 사람의 다정함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다는 점은 같습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사람과 함께할 줄 아는 콩심이와 팥심이는 오늘도 밝고 건강하게 자신들의 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하루아침에 낯선 곳으로 오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콩심이와 팥심이는 사람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생을 함께할 가족입니다. 작은 동물들이 보호소가 아닌 진정한 가정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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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까지 진드기가 가득했던 콩심이, 팥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