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구조] 아사 직전에 구조된 밤비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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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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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사진>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웃이 열악한 환경에서 개를 굶기고 있고,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죽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함께 제보된 사진 속의 개는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마른 상태였습니다.


동대문구청 동물 보호 담당관과 함께 현장에 찾아갔습니다. 개는 작은 방안에서도 그 안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는 짧은 목줄에 묶인채 앉아있었고, 매우 마르고 야윈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죽은 개는 이미 제보자가 보호자와 함께 인근 야산에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개들의 보호자는 지적 장애를 가져 의사 소통이 어려운 노년 남성이었습니다.  보호자에게 왜 이렇게 개를 굶겼냐고 묻자 ‘아들이 사료를 사다주지 않아서 그랬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습니다.

우리 활동가들은 이 집에서 개를 더 이상 키워서는 안된다고 판단 했습니다. 보호자는 8개월이 되도록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방치 사육하고 있었고, 개를 데려가겠다고 하자 오히려 어서 데려가라고 할 정도로 개에게 애정이 없었습니다. 구청 동물보호 담당관이 위반사실 확인서를 작성하고 개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문서를 받기는 했지만, 보호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아들에게도 별도로 연락을 취해서 개의 권리 양도 동의와 앞으로 동물을 더 키우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개를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개는 밤비라는 이름을 얻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매우 마르고 야위긴 했지만, 장기 손상 등의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밤비는 치료를 마친 후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입소하여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게 됩니다.

함께 산지 8개월이 되도록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같이 살던 개가 굶어 죽는 모습을 지켜본 아픔을 가지고도 해맑고 사람을 좋아하는 밤비가 따뜻한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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