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행복해 보이시나요?(고양이 입양이 절실한 이유)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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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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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고 원활하게 수직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캣워크’ 공간이 부족하다.


행복해 보이시나요?  온 센터 묘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양이의 행복을 위한 활동가들의 노력이 깃든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온 센터 묘사는 포화 상태입니다. 고양이의 입양률은 현저히 낮고 묘사의 밀집도는 높아져만 가는 탓에 구내염, 방광염, 결막염 등의 스트레스성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자신의 영역 안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이는 한 집에 한 마리의 고양이만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 마리 당 적당한 단독 공간과 다양한 수직 공간, 위협을 느낄 때 숨을 수 있는 공간 등이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좌)썸머와 시안이 / (우)톰이와 주원이 ▲


하지만 온 센터 묘사에서는 한정된 공간을 나누며 서로가 서로를 견뎌내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물론 서로 의지하고 사이좋은 고양이들이 많지만 고양이들 간에 사이가 좋다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각 묘사마다 북적이는 고양이 개체 수, 한정된 공간에 분산시킬 수 없는 화장실 위치, 부족한 개별 사냥 놀이 시간 등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 한 마리의 삶의 질을 높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온 센터 묘사의 칠판 ▲

▲ 묘사 담당 활동가들은 매일 고양이들의 상태를 상세하게 체크한다. ▲


또한 고양이는 생존 본능이 강한 동물로 몸이 아파도 숨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온 센터 활동가들은 고양이들에게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를 체크하고 주의 깊게 지켜보며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묘 생활은 스트레스 질병과 직결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온 센터 고양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입양을 통해 충분한 여유 공간이 주어져야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 입양률은 대형견 입양률과 비등합니다. 고양이는 오래전부터 지역과 시대에 따라 불길한 징조로 여겨지거나 부정적인 존재로 취급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이들이 길고양이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고양이는 개와 나란히 반려동물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양이에게 부여됐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반감의 시선과 편견이 존재합니다. 길고양이는 쉽게 혐오의 대상이 되고 길고양이를 상대로 하는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합니다. 

고양이는 미신이든 애정이든 늘 관심의 대상이었고 우리의 주변에 존재해왔지만 여전히 길고양이의 삶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그렇게 도시에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는 넘쳐나고 길 위에서 구조되어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도 넘쳐납니다.


▲ (좌)썸머 / (우)금비 ▲


▲ 온 센터 묘사에 넘쳐나는 약 봉투 ▲


온 센터 묘사에는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이들은 활동가가 지나가기만 해도 묘사의 문 앞에서 꼬리를 치켜세우고 부르르 떨며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야옹”하고 울며 사람의 관심을 바라곤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고양이 사이에서 충분한 관심과 애정이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주어지기 어렵습니다. 스트레스 질병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수십 개의 밥그릇을 아침, 저녁으로 소독하고 10여 개 묘사의 환경 관리, 장애묘와 질병이 있는 고양이 관리 등 묘사 담당 활동가는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란 듯한 하루를 보냅니다. 이렇듯 동물자유연대 온 센터 묘사는 ‘고양이의 행복을 위한 활동가들의 노력이 깃든 공간’입니다.


활동가들은 ‘고양이가 행복한 공간’을 바랍니다. 온 센터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한 마리의 고양이가 충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입양’입니다. 동물보호소의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 마음에는 외로움의 구멍이 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많은 고양이들이 가족을 만나 마음속 구멍이 메워지길, 사람을 올려다보며 “야옹”하고 우는 울음에 늘 대답을 들을 수 있길, 그렇게 이들에게 평온하고 안온한 삶이 주어지길. 이 바람은 온 센터 고양이가 행복하기 위해 입양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여러분, 입양을 통해 동물 보호소 고양이에게 행복한 삶을 안겨주세요.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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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

얼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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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M 2020-05-09 12:41 | 삭제

고양이 입양률이 많이 높아지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