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폐업한 공장단지에서 지내던 5마리의 강아지가 온 센터로 입소하였습니다.

온 이야기

폐업한 공장단지에서 지내던 5마리의 강아지가 온 센터로 입소하였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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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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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순이


 멍돌이


  멍구


폐업한 공장단지에서 지내던 5마리 강아지(멍돌이, 멍순이, 멍구, 웅이, 장이)가 온 센터로 입소하였습니다. 이 친구들은 제대로 돌봐주는 이 하나 없는 공장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19로 인하여 공장이 폐업하였고 머물던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공장에 인적이 뜸해지자 멍돌이, 멍순이, 멍구의 어미 개도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그리고 공장에는 강아지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생후 40일 정도로 추정되는 멍순이, 멍돌이, 멍구는 피부가 좋지 않고 기력이 없어 협력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4개월가량으로 추정되는 웅이와 장이는 온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섯 마리의 강아지들은 모두 태어난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누군가 지자체에 신고하면 공고 기간이 종료된 후 안락사가 진행될 수 있고 폐공장에서 계속 생활을 할 경우 여러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죄 없이 태어나서 사람에 의해 생의 여부가 결정되는 존재너무 비참하고 잔혹한 개들의 숙명입니다세상에 많은 개들이 웅이와 장이멍돌이멍순이멍구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그들은 죄 없이 태어나 누군가 배려 없이 베푼 선행의 희생양이 됩니다내 집 앞혹은 내 공장 근처 조금 한적한 공터가 있다고 해서 꼭 개를 키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사람의 쉬운 결정으로 동물이 치뤄야 할 대가가 너무 크기에 동물을 키우시기 전에 꼭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웅이



 장이

공장단지 근처를 지나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평범한 개를 한두 마리씩 키우는 모습이죠. 물론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며 정성으로 돌보는 공장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음식만 제공할 뿐 그들의 안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환경에서 개를 방치하다시피 키우고는 합니다. 당연히 중성화 수술은 되지 않았고 공장의 개들은 같은 곳에서 반복해서 새끼를 출산합니다. 어미가 낳은 새끼들은 귀여운 모습에 누군가 데리고 갈 테지만, 점점 커지는 덩치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동물 돌봄에 지쳐 그 개들은 또 어딘가로 보내질지 모릅니다.

"여기 어디인데요.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아서.. 근데 나는 힘이 없어서 얘네 다 못 돌봐요. 데려가요." 키우던 동물이 새끼를 낳았으니 데려가달라는 문의는 꽤 자주 온 센터로 연락이 옵니다. 키우던 동물이 새끼를 낳았을 경우 새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견주에게 있지만, 전화를 주신 분 중 대부분은 새로 태어난 생명에 대해서 책임질 마음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 개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문제입니다. 새끼들이 자라 성견이 되었을 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개체 수는 무분별하게 증가할 것입니다. 적절한 입양처를 찾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니 개체 수를 조절해 그들이 놓인 위험한 환경에서의 삶을 벗어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중성화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웅이와 장이, 멍돌이, 멍순이 멍구는 위험했던 공장을 벗어나 온 센터에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이 잔혹한 삶을 벗어나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이 친구들이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함께 응원해주시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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