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노령 동물 입양X결연 프로젝트] 쿠쿠 / 악몽 같은 기억을 뒤로하고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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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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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구조 당시


쿠쿠는 2013년경 학대자의 폭행으로 생사를 넘나들던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공원 바닥 곳곳에 묻은 피는 처참했던 당시 사건을 말해줍니다. 잡아 던져지고, 발로 차이고 밟혔던 쿠쿠의 구조 당시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경직된 채 계속 주저앉았지만, 쿠쿠는 어떻게든 기어서 벤치 아래로 몸을 숨겼습니다. 구조한 즉시 병원에 데려갔을 때 심각한 두부 부종으로 예후가 장담 안 되는 상태라고 했습니다.





이후 쿠쿠는 병원 치료를 통해 무사히 큰 고비를 넘겼고, 온센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과거의 기억이 한순간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몸의 상처보다 더 크게 남은 건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구조 당시 쿠쿠의 트라우마는 순간적으로 사람 손을 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벤치 아래로 도망쳤던 것처럼 사람을 피해 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얻은 트라우마는 사람이 허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쿠쿠의 두려움은 조금씩 허물어졌습니다.


쿠쿠 현재 모습


그 세월간 쿠쿠는 어느새 14살이 되었지만, 이제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질투도 하고, 품을 파고드는 애교쟁이가 되었습니다. 끔찍했던 악몽 같은 날을 떨쳐내는 동안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이런 쿠쿠에게 가족과 함께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잔혹한 폭행으로 트라우마를 얻었음에도
사람의 손길을 사랑하는 쿠쿠와 함께해주세요!




보호소 동물의 생의 시계를 과거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호소의 중년 또는 노년의 동물이 단 몇 년이라도 가족의 곁에서 함께할 수 있다면 이들에게는 더없이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온센터 동물들의 나이를 먼저 계산하기 보다 지금의 시간을 함께해주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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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경민 2022-05-10 11:40 | 삭제

쿠쿠야.... 내가 미안해.. 인간으로서 작은 생명을 하찮게 대한 그 못된쓰레기를 대신하여 사과할게 쿠쿠야 너무 늦게 널 알았지만 정말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맘을 서서히 열어줘서 고마워. 정말 너가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어..


pyeongok 2022-05-10 22:08 | 삭제

쿠쿠야, 쿠쿠야!
보고 싶구나.
부산지부에서 너랑 함께하던 그때가 그립고 그립다.
부디 늘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빌고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