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 2025.07.17
보고 싶던 여주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의 안부를 살피러 외부 위탁 보호소에 다녀왔습니다.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여주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은 여전히 겁이 많습니다.
운동장 산책 시간에도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를 의지하며 구석으로 모여 앉습니다.
좁고 차가운 철창 속에서 목마름과 배고픔을 견뎌야 했던 지난날,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버텨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친구들의 마음에 깊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는 듯합니다.
예전처럼 극도로 패닉에 빠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사람에게 온전히 마음을 맡기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살짝 다가와 손끝을 툭 건드리듯 닿아보고, 조심스레 짧게 꼬리를 흔들며 마음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이렇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차츰 더 씩씩해질 수 있는 건 모두 늘 곁에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대부모님들 덕분입니다. 친구들이 두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발짝씩 걸어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시는 마음이 있기에 친구들은 오늘도 한 번 더 용기를 내어 봅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의 걸음을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세요.
늘 큰 힘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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