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는 2013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두 눈이 고름으로 뒤덮여 앞이 보이지 않고 뒷다리도 움직이지 못하는 어린 고양이였습니다.
하반신 마비에 자가 배변이 불가능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진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행운을 부르는 행운이.
하지만 며칠 전부터 행운이는 밥을 거부하더니 급기야 혈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라 걱정이 더욱 커진 활동가들은 바로 행운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답니다.
병원 진단 결과, 체온과 혈압이 낮으며 배에 복수가 차고 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수의 원인은 면역력 저하에 따른 전신염증으로 인한 다발적 장기 염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며칠간 행운이의 상태가 좋았다 나빴다 하여 마음을 졸였으나 다행히 복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빈혈이 심해지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위장관 출혈에 집중해서 치료에 들어갔고 다행히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은 그런 행운이가 참 대견할 뿐이랍니다.
행운이가 2023년의 시작을 아픈 기억으로만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건강이 좋아져서 친구들이 기다리는 온캣으로 돌아와 행복한 기억을 채워주고 싶습니다.
행운이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혜진 2023-01-16 18:00 | 삭제
행운아 아프지마… 멀리서나마 응원할게
김성은 2023-01-16 18:10 | 삭제
행운이 때문에 동물자유연대에 후원하게 된 사람입니다.
후원만 하고 한번도 찾아가지 못해 면목없지만,
희망이 있다면 병원치료 잘 부탁드려요
행운이가 얼마나 괴로울지..마음이 아픕니다
행운이 건강기원 2023-01-16 18:14 | 삭제
행운아 23년도 잘 부탁해
아프지말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