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장과 작은 케이지가 즐비하고 동물을 번식의 도구로 착취했던 양구 허가 번식장에서 37마리의 개들이 구조되었습니다. 번식장에 있는 작은 화장실에서는 고양이 3마리가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뜬장에 갇히지 않은걸 위안 삼아야 할까요? 고양이들은 작은 화장실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고 협력병원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후 온캣에 입주하였습니다. 불안한 환경에서 지내던 탓인지 고양이들은 모두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밝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건우, 소림이, 태주는 이제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쓰다듬는 손길에는 크게 골골송을 부르고 한껏 들뜬 표정으로 장난감 놀이도 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방석에서 쉬는 구조묘들을 볼 때면 한없이 포근해 보이곤 합니다. 이렇게나 따스함을 좋아하는 구조묘들에게 온기라곤 없는 작은 화장실은 너무 외로운 공간이었을 것입니다. 

번식의 도구로 착취당하던 구조묘들이 이제는 가족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건우, 소림이, 태주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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