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비아를 찾았습니다. 실종 11일간의 기록.

온 이야기

비아를 찾았습니다. 실종 11일간의 기록.

  • 온센터
  • /
  • 2024.01.17 13:00
  • /
  • 158
  • /
  • 6

2023년 12월 29일, 비아가 탈출 사고로 실종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종 11일 만에 비아를 찾았고, 현재 온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온센터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비아가 사용하던 켄넬을 설치하여 다시 온센터로 올 수 있도록 유도>


비아 실종 당시, 활동가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한 팀은 인근 산을 수색하고, 다른 한 팀은 온센터 근처 마을 주민분들께 실종 사실을 알리고 전단지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밤새 불침번을 서며 비아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실종기간 내내 계속 내리는 눈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진행한 산책 동선을 토대로 예측한 동선을 수색>




<수색 도중 발견한 비아 추정 발자국>


겁이 많은 비아를 찾기 위해서는 목격 제보가 절실했습니다. 많은 목격 제보를 확보하기 위해 전단 작업의 범위를 늘려갔습니다. 제보가 들어오면, 그 근처 일대에서 개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제보가 없어, 계속해서 실종 지역에서도 비아를 찾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에 찍힌 개의 발자국을 찾아 동선을 따라가보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영상 제보 캡쳐본>


<온센터에서 비아>
옆모습을 비교했을 때 실루엣이 매우 흡사.


실종 11일째 아침, 온센터 인근 아파트 주민분으로부터 영상 제보가 도착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아파트 근처 공원을 재빨리 뛰어가는 개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실루엣을 보았을 때 비아가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목격 장소 주변 주민들에게 수소문하여 비아의 마지막 동선지를 찾아냈습니다. 공원 인근 공장에서 잠을 자고 나가는 것을 공장 직원분께서 목격하였고, 공장 직원분의 증언에 따라 포획틀을 설치하고 잠복하여 비아를 기다렸습니다.




<비아가 잠을 청했던 공장>



<비아가 지나다니던 통로>


그날 저녁 7시경, 비아가 다시 공장으로 찾아와 밥이 있는 포획틀로 들어왔고 무사히 비아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멀리 도망가지 않고, 무사히 돌아와 준 비아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비아를 찾을 수 있도록 공장에 포획틀 설치 및 활동가들이 오갈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주신 공장 관계자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비아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목욕하는 비아>




<견사 내 테라스에서 산책을 즐기는 비아>





<룸메이트 흰둥이와 함께>


온센터로 돌아온 비아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최근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건강검진을 진행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아무런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체중에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비아는 밥도 아주 잘 먹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아의 실종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탈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함께 걱정하고 마음으로 같이 비아를 찾아주신 모든 분,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