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 2026.05.22

혼자보다는 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도 사랑스럽지만, 두 고양이가 사이좋게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오죠.
이혜영, 김기덕 부부는 동물자유연대에서 '다미(구 나린이)'를 입양했는데요. 하나만으로는 부족했는지(?) 2년 만에 '토란이'까지 가족으로 맞이했답니다.
어쩌다 토란이 입양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3개월 무렵 토란이의 모습
종종 집을 비울 때면 문 앞에서 홀로 저희를 기다리는 다미가 안쓰러웠어요. 다미가 의존할 친구가 오직 저희밖에 없다면 평생 채워지지 않을 외로움이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사람이 줄 수 없는 고양이 사이의 표현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고양이랑 같이 우다다도 하고 그루밍도 해줄 수 있게요.
그래서 혹시 다미의 친구가 되어줄 고양이가 있을까 싶어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봤는데, 경북 산불 현장에서 임신한 채 구조된 감자 사연을 보게 됐어요. 감자가 낳은 토란이가 자꾸 눈에 들어왔고, 온캣 입양가족 초청행사 날 토란이와 첫 대면을 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다미와 합사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고양이를 합사시킬 때는 보호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에서,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분리시키고 합사를 시도할지 여러 가지로 계획을 세웠죠.
다행히 다미가 많이 양보해 줬어요. 원래 다미가 장난감이나 먹는 것에 욕심이 아주 많은데, 유일하게 토란이에게는 많은 부분을 양보해 주고 철없는 행동도 받아들였어요.

(이렇게 조그맣던 녀석이...)

(언제 이렇게 커진 거야)
사료도 많이 양보(?)해 주다 보니 오히려 토란이가 다미보다 덩치가 더 커진 느낌이에요. 둘 다 건강 체중으로 균형을 잘 맞춰주려고 보호자들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둘 다 각각 1살 때쯤 입양을 하셨는데, 둘의 '캣초딩' 시절은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다미는 정말 말 그대로 날아다녔어요. 그런데 언제까지나 아기처럼 굴 것 같던 다미가 토란이를 만나더니 점점 어른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사고뭉치 다미가 말썽부리는 모습을 더 보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철부지 다미가 의젓한 언니가 됐어요.
토란이는 1살이 지나면서 조금은 차분해졌지만 여전히 활발해요. 저희 집의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고양이들을 입양하길 잘했다고 생각 들 때는 언제인가요?
거의 매일이요.(웃음) 하루 종일 투닥거려도 밤에는 서로 꼭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며 잠들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해서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 요즘은 다미가 혼자 자고 있으면 토란이가 품으로 파고 들어가 그루밍해 달라고 투정 부리다 잠들어요. 그 모습을 보면 저도 달려가서 뽀뽀해 주지 않고는 못 버티겠더라고요.
고양이 입양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분명히 입양을 하고 나면 웃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고, 일상에 작은 행복이 가득해 질거요. 아침에 일어나면 다미는 제 얼굴에 뽀뽀를 해주고, 토란이는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와 골골송을 부른답니다. 덕분에 아침 기상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졌어요.
다미와 토란이가 어릴 때부터 커가는 모습을 보니 고양이도 사람처럼 저마다 확실한 성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족으로 맞이할 고양이를 찾고 계신다면 정기 봉사를 통해 고양이들의 성격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묘생연분 찾기"에 참여하세요!💝
온캣에도 가족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있어요. 아직 입양처를 찾지 못한 온캣 고양이들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0
- |
- 37
- |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