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렁이가 지난 주에 이어
어린이날에도 조이독으로 소풍다녀왔답니다^^
동생커플과 애견 보리, 동생친구 커플과 애견 스칼과 함께
어린이날 기념(?)으로 조이독에서 만났어여
날씨도 따땃하니 좋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아이들과 뛰놀기에 너무 좋았답니다
동생이 새벽부터 싸온 김밥과 후식을 먹고
애기들은 동생표 수제간식을 나눠 먹이며
재미나게 놀고 왔네요
하지만 속상한 일도 있었는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이독 사장님 : 얘는 입장안되는데 들어왔네요
저 : 왜여?
조이독 사장님 : 커서 입장이 안되는데 오늘은 들어왔으니 재밌게 노시고
다음부터는 못들어 오세요
저 : 더 큰 애들도 있는데여?
조이독 사장님 : 아니에요 없어요
저 : .....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곳엔 아주 작은 아이들부터
웰시코기(동생네 애견도 같은 종), 비글, 코카 등등
많은 견종의 아이들이 왔구여
저희 누렁이는 그날 만난 비글만 했어요
동생이 화가나서 사장님한테 따졌는데요
똑같은 크기의 비글은 입장 가능한데
누렁이는 왜 안되냐고 따졌더니
비글은 견종 자체를 입장가능하게 해 놓은것이라더군요
결론은 믹스견은 입장불가랍니다
홈페이지에는 15kg이하면 믹스견도 가능하다고 써있는데
저희 누렁이 11kg이거든요
그럼 첨부터 믹스견 입장불가라고 써놓던지 할것이지 ㅠㅠ
제가 이 글을 올리는건 속상함도 있지만
동자련 입양가족 중 조이독에 가실 분들이 있을까 해서요
혹시라도 누렁이 만한 크기의 믹스견이시라면
입장도 못하고 되돌아오게 될수도 있으니
조이독은 가지 않으시는게 좋겠네요
이번일은 단순히 속상함에 그치지 않네요
저희 누렁이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어떤 견종이 섞였는지
의사샘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많은 견종이 섞인아이에요
남들은 잡종이다 똥개다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저희에겐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기만한
반려견이고 사랑하는 가족이랍니다
애견인들의 인식이 바뀌어
순종, 잡종.. 따지지 말고 한 생명으로 봐주셨음해요
장소영 2012-05-06 23:07 | 삭제
코코호두도 한번 놀러가려고 했는데,,,,,안되겠네요....ㅠㅠ
이명희 2012-05-06 21:19 | 삭제
안타깝고 속상하네요...사람도 혼혈이면 놀림당하는 일이 있었지만...강아지들도 믹스견이라고 출입이 제한되고 차별 받는게.....참.....그저 사람이건 동물이건 생명 자체가 소중하고 사랑받을 존재들인데....ㅠ.ㅠ
깽이마리 2012-05-07 10:25 | 삭제
-_-* 정말 짜증나는 일을 겪으셨네요.
럭키도 요키+슈나의 혼혈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어떤 아이보다 잘~생긴 아이에요! 누렁이도 훈남인데요!!!
도그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견종 따지는 거 참 싫어하는데, 이런 편견이 사라지도록~ 더욱 열심히 캠페인이 필요할 듯 싶네요.
이경숙 2012-05-07 11:11 | 삭제
조이독 사장님한테 황당한 규정을 반드시 고치라고 해야겠네요
완전 개념 없는 ...누렁이 예쁜 사진 보고는 흐뭇했는데 사연 읽고는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정말!
아지엄마 2012-05-07 00:19 | 삭제
저도 가끔 격는 경험이지요..
믹스견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야하는 개념없는 시선들..
아마 조이독 사장은 자제분이 국제결혼을 해서 손주를 낳아 오면
집안에 들이지도 않을까 심히 걱정입니다..
누렁엄마!! 속상해 마세요
정작 불쌍한 사람은 조이독 사장일테니....
다래뿌꾸언니 2012-05-07 09:12 | 삭제
이럴수가...
너무 충격이네요. ㅠ.ㅠ
김시정 2012-05-07 22:34 | 삭제
진짜로 기분 좋게 간 소풍이셨을텐데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을 겪으셨네요.. 정말 소중한 가족인데 그런 경험을 하셨다니 저도 너무 속상해요... 거참 애견~~ 운영하는 분이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니...
김현교 2012-05-07 12:13 | 삭제
기분좋게 간 소풍이 기분 안좋은 소풍이 되어버렸네요!! 사장님땜에..
박정숙 2012-05-07 14:49 | 삭제
누렁이 이모에요. 제가 화가 안삭아서 저희 웰시코기 카페에도 올리고 지금 불매운동 분위기 타고 있네요-_-;; 그런 멘탈로 애견어쩌고 운운하는 것 자체가 소름끼쳐요. 저기 입소문 좀 팍팍내주세요. 견종차별하는 무개념 파크라고 ㅠ_ㅠ
^^ 2012-05-08 12:33 | 삭제
웃는강아지모습보기좋아요^^앞으로도건강하게잘키우세요행복하세요^^
베를린 엄마 2012-05-11 20:04 | 삭제
조이독 사장 얼굴이 강아지 좋아할 인상이 아니다, 했더니 역시 그렇군요. 나쁜 사람! 조이독에 절대로 가지 말아야겠네요. 강아지 순종 따지는 인간 치고 착한 사람 못 봤다니까요. 누렁이는 엄마님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뚱여사 2013-02-01 12:29 | 삭제
아~그런 규정이 있군요;;;;헉
누렁이가족 완전 속상하셨겠는데요~ ㅜㅡ
그래도 이쁜 누렁이 사진에 웃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뚱여사 2013-02-01 12:32 | 삭제
저희도 늘 겪어요. 뚱순이 이쁘다고 하시던 분들도 '믹스예요' 하면 '아 그래도 믹스가 똑똑하다던데~'라고 '위로(?)' ;(를 해주시곤 총총히 가던 길 가시거든요. 저흰 영국여왕이 키우는 개랑 바꾸자고 해도 안바꿀 이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