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해리 입니다.. 2016년 11월 11일 가족이 됐어요..

자유연대에서 오신분이 돌아가지고 나서도 한~참동안 웅크리고 있었어요..
짖지도 않고 근심어린 표정으로 살짝 살짝 살펴보는 정도였어요..
근처에 사는 동생이 오고 사료 한알 한알 던져주며 꼬시더니..
한그릇 뚝딱..서비스로 옆에있던 말티 밥도 호로록...물 한사발 호로록..
그리고는...
떡...실...신....
이 틈에 난..널...만져볼란다..
워워...무섭냐...나도 무섭다..
하지만..괜찮아..넌 이 집에서..11년된 말티 일주일치 소변을 보고 거실 정중앙에 응~하는
강한놈이니까..앞으로 잘 지내보자고요..해리쿤...약속..!!!
자자 긴창풀고..어깨동무하고...치~~즈~~~

얼굴에 긴장과 불안이 많이 남아있지만..그건 시간이 지나야하겠죠..
그렇지만..해리야...너도 우리도 적응하고 부족한걸 감싸주는건 마찮가지란다..
힘들어도 슬퍼도 한발자욱씩 다가와주라..우리가 두 발자욱 더 다가가줄께..
약속했다...손꾸락 걸면 넌 끝인겨~
어..그런데 해리가 애들을 상당히 무서워 하는데요...뭐 좋은 방법 있을까요..?
권한울 2016-11-12 17:38 | 삭제
지금보니 해리~ 저희 루시 닮았네요 ^^
윤정임 2016-11-12 17:45 | 삭제
ㅋ저도 똑같은 생각했어요~ 루시와 참 많이 닮았구나 ^^ 해리에게 첫 가족이자 마지막 가족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효~ 아직 얼떨떨할거예요 ^^
이충남 2016-11-14 11:27 | 삭제
해리 잘 놀아요.벨 울리면 우렁차게 짖기도 하고..아침에 일어나면 꼬리 살살 흔들며..다가와 웃어줍니다..지금은 콧물이 자꾸나서 살짝 걱정이긴한데..좀더 지켜보다 병원 가보려고합니다..
이경숙 2016-11-14 12:35 | 삭제
야~~ 해리네요
해리가 중성화 수술하러 병원에 왔을 때 해리를 봤어요
얼마나 예쁘고 멋있던지
병원에서도 팀장님만 졸졸 따라다니더군요 ㅎㅎ
해리가 정말 좋은 가족들과 인연을 맺어서 많이도 기쁩니다
해리가 곧 맘의 문을 활짝 열어
가족들의 큰 기쁨, 소중한 구염댕으로 거듭날 거에요
해리 입양 정말정말 감사드리고요
해리와 오래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