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컨테이너 아래에서 태어난 순애 이야기





순애는 컨테이너 박스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떠돌이 어미 개에게서 태어난 줄만 알았던 순애네 가족에게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어미 개 '순심이'


어미개 순심이는 보호자인 할아버지와 함께 한 마을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순심이의 집이자 할아버지의 집이었던 컨테이너도 사라졌습니다. 이후 순심이는 마을을 떠돌며 먹을 것을 얻어먹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길 생활 도중 뱃속에 새끼를 품게된 순심이는 한 컨테이너 밑에서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순애' 구조 당시


어미 개 순심이는 어쩌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안전한 느낌을 주는 곳을 찾은 걸까요? 살던 집과 비슷한 곳을 찾아 몸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컨테이너 아래에서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떠돌이 개가 된 순심이가 제 몸 하나 들어가기도 힘든 컨테이너에서 새끼 강아지들을 키웠던 이유는 단 하나,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어미 개 순심이와 새끼 5마리는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둘 가족의 품을 찾아 입양을 갔습니다. 하지만, 순애는 홀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남겨졌습니다. 아직 한 살도 채 되지 않은 순애는 아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에너지와 장난끼가 넘쳐서 이불과 수건 하나로도 혼자서 신나게 잘 놉니다.



순애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어쩔 줄 모른다는 듯한 몸짓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두 발로 서서 활동가의 앞치마를 긁기도 하고 졸졸 따라다니기 바쁩니다. 사람이 곁에 있으면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애교를 부리고 껌딱지처럼 붙어 있으려 합니다.



사람 곁에 꼭 붙어있고 싶어하는 순애에게 늘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난다면 좋겠습니다. 좁디 좁고 어두운 컨테이너 아래에서 태어난 순애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해주세요! 순애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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