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흥번식장 화재 구조견 구름이네 입니다.

18년 2월 2일, 구름이가 저희에게 온 이후로 벌써 4년3개월이 흘렀네요.

지난 입양후기 이후로 구름이에겐 동생이 한 명 더 생겨서, 저희는 이제 5가족이 되었답니다.ㅎㅎ

첫째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구름이가 정말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답니다(5살) ㅎ

올해부터 유치원을 다녀서 유치원에서 가족소개 연습을 하는데, 

제가 우리가족은 엄마/아빠/동생/저 네명입니다. 라고 말해주니, 아이가 "아니~ 엄마 그게 아니잖아! 우리가족은 엄마/아빠/저/동생/구름이 다섯명이잖아!" 하더라구요.ㅎ 

알려주지 않아도, 동물이 가족임을 한치도 의심하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일이 제 역할이고, 그 어른들이 많이 모인 세상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겠구나. 뭉클해지더라구요 ㅎ

구조 당시 추정나이가 6~8세였는데, 누가 구름이 나이 물어보면 4년 동안 한결같이 "10살정도 됐어요" 말하고 있네요 ㅋㅋ

정확한 나이를 몰라서지만, 어쨋든 4년동안 10살로 살고 있는 구름이 ㅎㅎ 

10살이 맞나? 더 어린게 아닐까, 아직도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만, 어린 강아지와 비교하면 확실히 의젓미는 넘치네요 ㅎㅎ

작년엔 슬개골 수술했는데, 아픈티 하나 안내고 잘 버텨주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지금은 회복해서 발랄하답니다 ♡

정말 저희와 함께하며 문제 행동 하나 없었던 구름이.. 이런 강아지가 저희에게 온건 정말 큰 행운이에요.!!

이런 강아지를 저희에게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곁에 있어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