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라온이 또다시 떠돌아다닐뻔 했습니다 ㅠㅠ

똥오줌도 누고 산책도 할겸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제가 잠깐 줄을 놓쳤습니다.

미친듯이 앞으로 달려나가더군요.

아무리 불러도 뒤한번 돌아보지않고....

저도 같이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뛰는데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더 두꺼운 옷 입혀서나올껄.. 줄까지 목에 단채로 돌아다니려면 힘들텐데.. 오늘 사료는 다 먹었던가?? 하구요....

한 100미터쯤 뛰어가더니 요녀석 순간 \'왜 목이 땡기지않지??\'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딱 서고는 뒤를 돌아보는거예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엉덩이를 얼마나 두들겨팼는지 모릅니다. 또 놓칠까 줄을 손목에 몇바퀴나 감고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제서야 눈물이 줄줄 흘렀어요.

들어와서 목욕시켜놨더니 장난감좀 가지고 놀다가 쌕쌕거리면서 잡니다.

참나. 누나 가슴 무너질뻔한걸 아는지 모르는지....




댓글

신순영 2005.11.23

저런,,,


관리자 2005.11.22

도망가다가 멈춰서거나 다시 돌아왔을 때,,,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나고 울화가 치밀지만,,,떨리는 손으로 걍 잘했다고 쓰다듬어줘야 합니다...ㅡㅡ;;


박경화 2005.11.20

에휴... 녀석들 훅 뛰어버리면... 정말... 가슴이 철렁하죠.


이옥경 2005.11.20

하이고..라온 요녀석!! 잠시동안이지만 얼마나 놀라셨어요 그래..ㅠ.ㅠ 그래서 24시간 이름표가 필요한거아니겠습니까? 만약 집잃었음 이추운겨울에 저렇게 따땃하게 놀구 먹구 잠잘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