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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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이가 온 지 열흘이 되었어요!

  • RosieJ
  • /
  • 2020.03.14 21:43
  • /
  • 208
  • /
  • 1

안녕하세요! 첫 글이네요.

센터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리복이가 3월 4일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 때 반려견을 키운 경험은 있지만, 혼자 살게된 후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다행히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어 그동안 봉사활동 할때 자꾸 눈에 밟히던 리복이를 데려오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리복이가 집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3일가량 자택근무를 신청해놓았으나, 코로나 사태와 겹쳐 2월 말부터 자택근무를 시작하게되었고 현재까지 집에서 리복이를 지켜보면서 함께 근무중이예요 :)  아마도 이번 달은 쭉 자택근무를 할 것 같아 보여서, 리복이의 첫 출근 이야기는 다음 번 글에 전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ㅎㅎ

이름도 새로 지어줬어요! 저희 집과 성당, 회사가 모두 을지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을지로가 다 네 것이다! 하는 의미로 성은 을 씨에 이름은 지로로 지어줬어요. 제 이름이 로지여서 제 이름을 거꾸로 하면 지로가 된다는 의미도 있고요. ㅎㅎ

다행히 금방 새 이름에 적응해서 지로야~하면 바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꼬리를 흔들어요.



첫 날은 새 공간을 어색해해서 그런지 약간 불안해보였지만 다행히 제 품에서 안정을 찾았었어요.  

첫 끼에 센터에서 함께 전달해주신 사료와 글루코사민 파우더, plaque off 영양제를 함께 섞어주었더니 영양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귀신같이 네 알을 바닥에 따로 골라놓았어요.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사료를 입에도 대지 않길래 걱정했는데, 지인에게서 따뜻한 물에 불려서 줘 보라는 조언을 듣고 따라해봤더니 아주 잘 먹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먹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자기 양이 딱 차면 밥이 남아 있어도 미련없이 뒤돌아서네요. 이런것까지 멋있구 난리..

그러고나서 소파위에 턱 올라가더니 네번째 사진처럼 자리를 딱 잡더라고요.  일부러 집도 준비했는데 저기를 선택하시길래 아, 저기가 지로가 선택한 자기 자리구나 하고 받아들였어요.



자택 근무하는 동안은 저렇게 제 옆자리에서 하루를 보내요.

분홍색 지붕이 바로 제가 준비해 둔 집이었는데 전혀 발도 들이지 않고 경계하고, 집에 적응한 이후로도 여전히 싫어하길래 어쩔 수 없이 처분했어요. ^_T

(지로는 좁고 어두운 곳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화장실과 드레스룸은 발도 들이지 않아요.)



지로는 산책도 아주 잘 하고, 아주 고급진 걸음걸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감탄해요.

그리고 보호소에서 많은 개 친구들과 지냈어서 그런건지 원래 성향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면인 개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사람들과도 너무 잘 어울려요!!

운좋게 집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호텔링 가능한 애견카페 및 펍이 있어서 지인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도 지로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지로는 햇빛 받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파에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지나면 햇살 방향을 따라서 이동해가면서 뒹굴거리는 게 너무 귀여워요 ㅎ_ㅎ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오래 고민했고, 리복이의 행복을 위해서 결정한 것이었는데, 막상 리복이가 와서 우리 집 지로가 되고 나니 제가 더 행복하고 지로에게 감사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소식 공유할게요. 마지막으로 껌 종류에 환장하는 지로의 모습, 그리고 새 이름에 반응하는 지로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저의 첫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글이네요.

센터에서 생의 대부분을 보낸 리복이가 3월 4일 저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 때 반려견을 키운 경험은 있지만, 혼자 살게된 후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많은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지만, 다행히 반려견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어 그동안 봉사활동 할때 자꾸 눈에 밟히던 리복이를 데려오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리복이가 집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3일가량 자택근무를 신청해놓았으나, 코로나 사태와 겹쳐 2월 말부터 자택근무를 시작하게되었고 현재까지 집에서 리복이를 지켜보면서 함께 근무중이예요 :)  아마도 이번 달은 쭉 자택근무를 할 것 같아 보여서, 리복이의 첫 출근 이야기는 다음 번 글에 전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ㅎㅎ

이름도 새로 지어줬어요! 저희 집과 성당, 회사가 모두 을지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을지로가 다 네 것이다! 하는 의미로 성은 을 씨에 이름은 지로로 지어줬어요. 제 이름이 로지여서 제 이름을 거꾸로 하면 지로가 된다는 의미도 있고요. ㅎㅎ

다행히 금방 새 이름에 적응해서 지로야~하면 바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꼬리를 흔들어요.



첫 날은 새 공간을 어색해해서 그런지 약간 불안해보였지만 다행히 제 품에서 안정을 찾았었어요.  

첫 끼에 센터에서 함께 전달해주신 사료와 글루코사민 파우더, plaque off 영양제를 함께 섞어주었더니 영양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귀신같이 네 알을 바닥에 따로 골라놓았어요.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사료를 입에도 대지 않길래 걱정했는데, 지인에게서 따뜻한 물에 불려서 줘 보라는 조언을 듣고 따라해봤더니 아주 잘 먹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먹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자기 양이 딱 차면 밥이 남아 있어도 미련없이 뒤돌아서네요. 이런것까지 멋있구 난리..

그러고나서 소파위에 턱 올라가더니 네번째 사진처럼 자리를 딱 잡더라고요.  일부러 집도 준비했는데 저기를 선택하시길래 아, 저기가 지로가 선택한 자기 자리구나 하고 받아들였어요.



자택 근무하는 동안은 저렇게 제 옆자리에서 하루를 보내요.

분홍색 지붕이 바로 제가 준비해 둔 집이었는데 전혀 발도 들이지 않고 경계하고, 집에 적응한 이후로도 여전히 싫어하길래 어쩔 수 없이 처분했어요. ^_T

(지로는 좁고 어두운 곳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화장실과 드레스룸은 발도 들이지 않아요.)



지로는 산책도 아주 잘 하고, 아주 고급진 걸음걸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감탄해요.

그리고 보호소에서 많은 개 친구들과 지냈어서 그런건지 원래 성향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면인 개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사람들과도 너무 잘 어울려요!!

운좋게 집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호텔링 가능한 애견카페 및 펍이 있어서 지인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도 지로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지로는 햇빛 받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소파에 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지나면 햇살 방향을 따라서 이동해가면서 뒹굴거리는 게 너무 귀여워요 ㅎ_ㅎ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오래 고민했고, 리복이의 행복을 위해서 결정한 것이었는데, 막상 리복이가 와서 우리 집 지로가 되고 나니 제가 더 행복하고 지로에게 감사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소식 공유할게요. 마지막으로 껌 종류에 환장하는 지로의 모습, 그리고 새 이름에 반응하는 지로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저의 첫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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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osie 2020-03-14 21:44 | 삭제

글에 영상 링크가 올라가지 않고 html기능도 지원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곳에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s://youtu.be/pJYnE8rbK_c
https://youtu.be/ZFDVkTd2nLM


Peace & Tranquility 2020-03-14 22:04 | 삭제

저도 봉사활동 때 기억에 남던 아이였는데 잘 살고 있는 모습 보니 좋네요! 아름다운 동행 응원합니다


곰이 2020-03-14 22:06 | 삭제

저도 봉사활동 때 기억에 남던 아이였는데 잘 살고 있는 모습 보니 좋네요! 아름다운 동행 응원합니다


송영인 2020-03-15 11:39 | 삭제

리복이의 새 이름 지로 너무 멋있습니다 :) 하루종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삶을 지로에게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 친구에게만 사랑을 쏟을 수 없는 보호소에서의 시간이 길었던 지로인지라 더욱 신경이 쓰였는데, 이렇게 가족을 만나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지로의 삶을 멋지게 바꿔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로와 함께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민주 2020-03-17 08:25 | 삭제

오랜 보호소 생활 끝에 리복이에게도 드디어 가족이!😭 부르는 이름에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지로 영상 넘 사랑스럽고 소중합니당❤️ 을지로 다 지로꺼!!!


깽이마리 2020-03-19 15:40 | 삭제

리복이가 이제 지로가 되어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착한 녀석인데... ㅠ.ㅠ 가정생활에 적응을 못했던 일이 있던지라...
같이 출근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난 건 지로에게 정말 행운이네요. ^^ 감사합니다. 지로와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ming 2020-07-07 13:54 | 삭제

저희 강아지랑 너무나도 비슷하게 생겨서 리복이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제 입양 되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 보니 너무나도 기쁘네요... 지로라는 새 이름도 너무 멋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