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구 건빛)의 입양 2년차 후기입니다. 11월 10일이 정확한 입양일인데, 후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구구는 제 옆에 누워 자고 있네요 :) 구구가 오고 저희 가족의 삶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실외 배변을 선호하는 구구를 위해 항상 늦잠자던 저는 아침 산책 당번이 되었고, 이웃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던 현대인이었던 저희는 이젠 엘리베이터에서 구구를 보며 이웃들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구와 산책하면서 보는 풍경, 만나는 사람들, 구구와 놀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저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 올해 9월 구구는 처음으로 집을 이사했습니다. 입양와서 처음 살던 집을 떠나 적응을 잘 할지 걱정했는데 처음에만 좀 낯설어하더니 금방 잘 적응을 하더라구요. 새로운 동네 친구들도 많이 생겼구요! 그리고 저희는 구구와 함께 자주 캠핑을 갑니다. 구구는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고 즐길 줄 알아요. 텐트에서도 잘 자고 아침이 되면 텐트 밖을 구경한답니다 ㅎㅎ 구구는 여전히 사교적이고 순하고 너무 착해요. 전보다 사람들에 대해서 겁먹던 것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카페에서 만나는 누나들과도 인사를 잘하고 있어요~ 형아들은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한듯 하고요^^; 구구를 만날수 있었던 온센터의 입양 홍보를 위해 입양 홍보대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구구가 조끼를 입고 나가면 많은 분들이 귀여워해주고, 관심을 갖고 물어봐주세요. 귀한 만남들이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며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구구를 만날 수 있어 큰 행운이라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구의 일상은 인스타그램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googoo.s)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