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표님이 경견 옹호자들과 머리 터지는 싸움을 하고 계시지만 앞으로 동물 보호, 복지에 대한 이슈들이 더 대두될 수록 이런 마찰, 대립이 더 빈번하겠지요. 그 전엔 그런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슈화 할 수도 대립할 대상도 없었을테니 이런 양상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보통 그렇듯이 아, 불쌍해~ 아, 예뻐~ 로 시작해서 여기에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만 와서 시작을 하고 보니 망망대해에서 허우적 거리는 기분입니다. 다행히 키를 쥐고 계신 대표님이 방향을 잘 이끌어 주시긴 하지만, 너무 초기 단계인데다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 현재 우리가 많은 부분 의존해야 하는 공룡같은 외국 단체들을 보면 그 조직화에 새삼 부러움을 느낍니다. 우리도 언젠가 옛날 얘기 할 때가 오겠지, 하면서 오늘도 딸리는 머리만 긁으면서 전자파를 쐬고 이씸더... 대포님이나 모든 자원 활동하는 회원 분들 모두, 누가 시킨다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다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우리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고통받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해 즐겁게 기꺼이 하는 희생이지요. 엊그제 환경스페셜에 나온 곰들 보면서 또 그런 생각을 했습죠. 어머, 어머, 불쌍해, 만 할게 아니라 우리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심신이 지쳐갈 때 \'동지\'들과 홧팅~! 함 하려고 오랜만에 쪼매 길게 올림돠. 덤으루다가 이젠 증말루 쌀 한자루 수준인 우리 감기 든 쌀자루도 같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