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똥때국의 목카라 탈출기 ~

 

독거노인 할머니와 살다가 할머니의 병환으로 오갈데 없어진 대국이..

행당동 입소직후에 귀,안구 질환에 신장까지 안 좋아 바로 치료를 받았었는데

얼마후에는 지독한 피부질환까지 와서 늘 목카라와 한몸으로 지냈었지요..

 

 

 

피부병이 얼마나 지독한지

발은 다 부르트고 배 안쪽에선 끊임없이 진물이 흐르고 흑흑...

그 가려움과 쓰라림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이 넘 마음이 아파  

침과 뜸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까지 병행했었지요..

 

 

 

한창 심할때의 모습입니다. 이 때 똥때국이란 별명이 붙었지요 ^^;;

나아질 수 있을까...이렇게 살게 하는 것이 대국이에겐 더 고통이 아닐까... 정말 미안해지던 시기였습니다.

퉁퉁 부어 터진 발로 잘 걷지도 못하고 가려움과 쓰라림으로 잠도 잘 못 잤거든요 ㅠ.ㅠ

 

 

하지만 치료의 방향을 다시 바꾼지 9개월만에 우리 똥때국이가

원래의 대국이가 되었습니다 흑흑~

 

그리고 드.디.오 족쇄와도 같았던 목카라를 풀었답니다 ~

 

목카라에서 해방되면서 잃었던 자신감까지 되찾고

개인기까지 생긴 똥때국이를 소개합니다 ~~~~

 

 

자신감이 과한 날은 하루 다섯끼 내 놓으라며 왕왕대고~

똥 쌌으니 빨리 치우라고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예염;;

 

 

죽을때까지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족쇄가 하나 더 남아 있지만

요즘의 대국이는 참 편안해 보입니다..

 

대국나이 12살. 

똥때국! 잃어버린 2년만큼 더 열씸히~ 재미나게 살자궁 ^^

그런데 말이야...

오줌을 패드 끄트머리에 걸쳐서 싸고 뒤 돌면서 네 발에 다 묻힌뒤

바로 이불 위에 올라오지 좀 맛!!!